PRM-4200은 LCD 패널 뒤에 4,500개의 LED로 구성된 백라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LCD와 LED가 이중으로 색감을 표현한다. 이로 인해 기존 LCD 모니터에서는 정확한 표현이 어려운 블랙 컬러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기존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던 초당 24프레임, 60프레임 외에 디지털 영화에 적합한 초당 48프레임으로 구동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신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12비트 색상의 표현도 지원하므로 최근의 트랜드에 적합한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데 적합하다. 이와 함께, 특정의 밝기나 명암비 등으로 빠르게 화면 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 전용 리모트 컨트롤러를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작업 도중에 언제나 작업자가 원하는 화면을 얻을 수 있어 작업 효율 또한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돌비의 관계자들은 PRM-4200이 이미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같은 유명 할리웃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 이 제품이 활용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행사장에서는 PRM-4200과 일반모니터를 동시에 구동하며 화면의 질감과 색감을 비교하는 시연회도 이루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PRM-4200의 구동 모드 중 하나인 ‘CRT’ 모드였다. 최근 모니터 시장에서는 LCD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CRT는 과거의 유물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CRT 특유의 진한 색감과 우수한 블랙 표현능력, 그리고 잔상이 없는 빠른 화면 전환 능력 등 때문에 아직도 상당수의 영상 전문가들은 LCD가 아닌 CRT를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PRM-4200은 LCD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CRT와 매우 흡사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었으며, 구동 도중에 리모트 컨트롤러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화면 모드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돌비가 비록 음향 기술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날 보여준 PRM-4200의 성능과 기능만을 놓고 보자면 영상 부문에서의 ‘내공’도 상당한 듯싶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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