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mVoIP 개방에 “사랑해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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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6-10 , 조회 (65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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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mVoIP 개방에 “사랑해요 LG”
by 최호섭 | 2012. 06. 10 모바일

6월7일 LG유플러스가 카카오톡을 비롯한 mVoIP 이용을 제한없이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다른 이통사들은 물론 이해관계가 얽힌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이동통신사,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았다.

카카오톡 “사랑해요 LG”

카카오톡은 7일 보이스톡 통화 품질에 대한 공지와 함께 LG유플러스의 mVoIP 개방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데이터 통신망보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용할 것을 당부하는 등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발표 직후, 전화 통화에서 “어떤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놀라울 만큼 반갑고 환영할 일”이라며 “통신사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있으며 이용자와 통신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절대 안 돼”

SK텔레콤은 4일 카카오톡이 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하자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통신망에 트래픽을 주고 음성 통화를 통한 수익을 떨어뜨려 앞으로 이동통신사들의 망 재투자, 차세대 망 등에 해를 끼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7일 LG 유플러스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SK텔레콤과 정반대의 입장을 전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요금제 조정이나 요금 구조를 바꿀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곤란한 모습니다.


KT “지켜보겠다”

SK텔레콤이 강하게 반발하는 데 비해 KT는 입장은 같지만 조심스럽다. 올 초 삼성전자 IPTV를 차단해 뭇매를 맞은 것 때문인지 이번 일에는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SK텔레콤의 입장에 가깝지만 현재 약관에 마련해 둔대로 요금제에 따라 mVoIP 허용 데이터양을 차등 지급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이후 특별한 상황이 있을 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 “시장 자율에 맡긴다”

당초 SK텔레콤은 카카오톡이 보이스톡을 시작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여기에 LG 유플러스가 mVoIP를 개방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8일 브리핑을 통해 mVoIP 허용 여부 및 서비스 제공수준 결정을 이동통신사들에게 자율로 맡기겠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했던 이동통신사들로서는 끝까지 믿고 있던 방통위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시민단체 “LG유플러스의 정책, 환영한다”

mVoIP를 비롯해 망 중립성 문제에 예민한 주장을 펼치는 망중립성이용자포럼은 성명서를 내고 “LG유플러스의 mVoIP 전면허용이 이용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사실상 통신사업자간의 암묵적 담합행위에 작은 경쟁의 씨앗을 뿌린 것으로 평가”한다며 적극 환영했다. 이용자 편익을 저해한다기보다 이용자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이야기다. “SKT와 KT에 대해서도 망 중립성 원칙에 따라 즉각적으로 mVoIP서비스를 전면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내비쳤다.


다음 마이피플 “통신 정책의 진일보”

마이피플을 서비스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반가운 눈치다. 마이피플은 mVoIP를 이용한 음성 통화를 가장 먼저 시작한 바 있다. 초기부터 네트워크 안에서 모든 서비스가 차별 없이 취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온 만큼 LG 유플러스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이번 결정은 진일보라고 평가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네티즌 “이통사 갈아탈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비롯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든 제한보다 활짝 열려 있는 편이 좋게 마련이다. 7일 블로터닷넷의 LGU+ 에 대한 SNS 이용자들의 반응들이다.

▲미투데이 octeight
SK의 독주와 KT의 안일함은 무너져 내릴 듯, 소비자가 요구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하고 판단하고 움직여야 살아남을 때

▲페이스북 박종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것보다 한 걸음 먼저 움직이는 게 낫다는 판단이죠. 어차피 시장과 대결하는 건 어렵습니다. LTE 시대에 반전을 노리며 나름 선전하는 LG로서는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페이스북 Taewon Kim
이것은 신의 한 수다.

▲트위터 OnlyDetective
이렇게 당연한 건 기사거리가 아니다. sk나 kt가 보이스톡을 차단한다면 그게 기사거리지

▲트위터 suwoncar
유플러스가 대세를 인정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네요. 만년 3위를 털어낼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어요. 서민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던 통신비가 많이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트위터 solns2007
다행히도 LG가 세태를 파악한 듯. 아시다시피 카카오톡이 조금 큰 앱이던가. 안 그래도 이동통신사에 대한 반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이런 때에 무조건적인 반대만으로는 절대로 고객에게 지지를 얻을 수 없다. LG의 이번 선택은 옳았다고 본다. 나 지금 KT 쓰고 있는데 갑자기 LG로 바꾸고 싶노…

http://www.bloter.net/archives/11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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