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1:15-16 그러나 … 하나님께서 내가 그분의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복음으로 전파하도록 하시려고, 그분의 아들을 내 안에 계시하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나는 즉시 어떤 사람과도 의논하지 않았고,
마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같이, 그대의 앞을 향하여 나팔을 불지 마십시오.
23:28 여러분도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합니다.
아침의 누림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부딪히는 장애물들을 볼 것이다. … 사람의 안과 밖, 어느 한 부분도 생명에게 장애물이 아닌 것이 없다. 비록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의 생명이 되었고 그 생명이 우리에게서 살아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상 이 생명은 우리 안에서 여러 장애물들에 부딪힌다. 그 결과 우리에게서 이 생명이 살아 나타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 안에서 부딪히는 첫째 문제는 우리 인간 관념들의 어둠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라는 어려움이다. 구원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도 합당한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서까지도 자신만의 생각이나 관념을 여전히 갖고 있다. … 그러나 사실상 사람의 관념은 모두 어둠 안에 있다. 총명한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든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든 관계없이 우리 안에 있는 관념은 모두 어둠 안에 있다. 이러한 관념은 우리 안에 생명으로 계신 …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게 한다. (생명과 교회를 인식함, 41-44쪽)
오늘의 읽을 말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열심을 내는 문제도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문제도 아니며, 세상을 버리고 물질의 누림을 중시하지 않는 문제도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달려 있지 않고, …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달려 있다. 구원받았을 때 우리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이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명이 되셨다. 그날부터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다른 어떤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우리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달려 있다. 중요한 한 가지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대하는지이다.
비록 우리의 관념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자신의 관념과 관점을 한쪽에 제쳐두지 않는다면 전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어떤 것도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만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은 후에 영적인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생명의 길을 모르고 그리스도를 그들의 생명으로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명이 우리 안에서 부딪히는 둘째 문제는 위선이다. … 많은 사람들이 느린 것은 생명에 속한 것으로 보고 빠른 것은 생명에 속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 그러나 사람이 한 일이 생명에 속한 것인지 아닌지는 그의 동작이 빠르고 느린 것에 달려 있지 않고, 그가 주님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 한 사람이 영적인지 아닌지는 겉으로 나타나는 것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그가 그리스도를 어떻게 관심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어떤 사람들은 본성이 온유하고, 겸손하며, 다른 사람들과 다투지 않고,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상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동정할 줄 알며,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한다. 그들은 이러한 많은 장점과 미덕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그들은 이러한 타고난 미덕도 함께 가져온다. 그들은 … 이러한 미덕들이 생명에 속하고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그것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 이러한 미덕들이 거짓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도덕적인 면에서 우리는 이러한 미덕들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생명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이것들은 모두 거짓되다. 생명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고 그리스도이며 성령이다. 하나님도 아니고 그리스도도 아니며 성령도 아닌 것은 결코 생명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도덕적인 표준에 부합하고 심지어 표준 이상이라 할지라도 생명이 아닐 수 있다. … 오직 우리 안에서부터 나온 그리스도 자신의 표현만이 생명과 연관된다.
생명의 표현은 우리가 우리의 타고난 기질과 선호를 거절하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운행하시고 우리를 파쇄하시도록 단순히 허락해 드리는 것과 연관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내적인 운행하심을 통해 생명에 속한 일들을 하게 된다. 만일 우리가 항상 우리의 기질과 타고난 존재에 따라 일들을 한다면, 그 결과는 항상 위선일 것이다. (생명과 교회를 인식함, 45, 48-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