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마트폰 전문 사이트 클로브는 유튜브에 올린 갤럭시 S3 리뷰에서 핀 배열이 달라져 기존 케이블로는 MHL 출력이 되지 않고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HDML 변환 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의 동영상이나 게임 등 화면을 HDTV로 내보내 주는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술은 산업 표준 규격으로,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기술 중 하나다. 충전과 PC 연결에 쓰는 마이크로USB 포트를 통해 HDMI 등 비디오 출력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별도 케이블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갤럭시S2나 갤럭시노트 이용자들도 단말기 교체시 새 케이블을 함께 구입해야 한다.
IT 전문사이트 더버지는 “삼성이 실제로는 HML을 쓸 수 있는 회로를 갖고 있지만 핀 배열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MHL 기술은 쓰지만 삼성이 제공하는 케이블로만 연결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케이블에 MHL이라고 쓰여 있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HL이 표준 규격으로 정해지면서 마이크로USB 케이블처럼 어떤 회사든 케이블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갤럭시S3는 자체 액세서리를 가져가 액세서리 수익을 높이고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일관성을 갖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클로브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1080p 해상도를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만 소리가 전해지고 있어, 왜 이런 제한을 두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나라마다 칩이나 제품 구성을 달리하고 있어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도 MHL 대신 자체 규격을 쓸지는 제품 발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삼성전자의 HDTV 어댑터는 아마존에서 39.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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