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여행이라도 가게 되면 아침마다 여기 저기서 똑같은 ‘미림바’를 들어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알람음을 바꿀 수는 있지만 ‘개 짖는 소리’, ‘공 튀기는 소리’ 등 애플이 제공하는 벨소리나 사용자가 제작해 넣은 벨소리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iOS6부터는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 저장한 음악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이제 알람음을 바꾸기 위해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사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기능은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사진 이메일’, ‘메시지’, ‘연락처에 지정’, ‘배경화면으로 사용’, ‘트윗’, ‘프린트’라는 문자로 표시됐지만 이제부터는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또 페이스북으로 보내는 기능도 추가됐다. 많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완성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의도하지 않은 오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만 쓰는 은어나 유행어를 자동으로 표준어로 바꿔주는 바람에 불편을 겪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iOS6부터는 여러 번 반복해서 쓰인 특정 단어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자신이 자주 쓰는 말이 자동완성기능에 추가되는 것이다.
가상 키보드에 추가된 시리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활용할 수 있다. 시리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자동으로 문자로 변환된다. 다만 ‘아이폰4S’와 ‘뉴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다. 시리를 지원하지 않는 다른 제품들은 iOS6로 업데이트를 해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는 없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