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 풀옵션? 이제는 PC도 풀옵션으로 꾸민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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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6-26 , 조회 (80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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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 풀옵션? 이제는 PC도 풀옵션으로 꾸민다

메모리: PC3-12800 규격으로 2개를 장착하자

메모리(램)은 CPU와 함께 PC의 성능에 많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용량이 크고 대역폭(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이 높은 메모리를 탑재하면 덩치가 큰 프로그램도 원활히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메모리 모듈은 4GB 용량에 PC3-10600의 대역폭을 가진 제품이 주류다. 가격은 23,900원이다. 하지만 여기에 3천원 정도 더 보태면 같은 용량에 PC3-12800으로 작동하는 메모리 모듈을 살 수 있다. 향후까지 대비할 수 있는 풀옵션PC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8GB 용량의 메모리 모듈도 팔리고는 있지만 아직은 용량대비 가격이 좋지 않다.

자동차만 풀옵션? 이제는 PC더 풀옵션으로 꾸민다 (2)

물론, 앞으로의 메모리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한다면 최대한 적은 수의 메모리 모듈을 탑재하는 것이 좋긴 하다. 한 메인보드에 꽂을 수 있는 최대 메모리 모듈은 4개 정도이기 때문. 따라서 4GB 2개 보다는 8GB 1개의 메모리 모듈을 꽂는 것이 앞으로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기에는 편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종합적인 성능을 고려한다면 4GB 2개를 꽂자. 왜냐하면 요즘 나오는 PC는 2의 배수로 메모리 모듈을 꽂으면 최대 대역폭이 2배로 향상되는 ‘듀얼채널’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더라도 2개의 메모리 슬롯이 남기 때문에 향후 업그레이드가 어렵진 않다.

메인보드: USB 3.0 포트와 충실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중요

풀옵션PC용 메인보드(주기판)를 고를 때 가장 눈 여겨 볼 것은 각종 주변기기와의 호환성, 그리고 향후 업그레이드의 용이성이다. 현재 PC용 주변기기의 절대 다수는 USB 2.0 규격이지만 최근 들어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가 10배 이상 향상된 USB 3.0 규격이 보급을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PC를 구매한다면 당연히 USB 3.0 포트를 갖춘 메인보드를 탑재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향후 CPU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해당 메인보드가 신형 CPU를 지원하는 바이오스(메인보드를 제어하는 기본 프로그램)를 갖춰야 한다. 신형 CPU가 나올 때마다 제조사에서 이를 지원하는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부 메인보드 제조사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제대로 해 주지 않을 때도 있으니 주의하자. 에이수스나 기가바이트, MSI 등과 같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조사에서 비교적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충실하게 해 주는 편이다. 그리고 CPU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메모리 업그레이드까지 생각한다면 되도록 메모리 슬롯이 2개 밖에 없는 보급형 메인보드는 피하자.

그래픽카드: 다이렉트X 11.1, 다중 모니터 출력 기능 갖춘 제품 눈길

게임을 많이 즐기는 매니아라면 그래픽카드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능이 떨어지는 그래픽카드를 쓰면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없고 화면이 뚝뚝 끊기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 최대의 화두 중 하나는 차세대 그래픽 표현 기술인 다이렉트X 11.1의 지원 여부다. 보다 높은 버전의 다이렉트X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은 한층 현실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을 볼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출시를 시작한 AMD의 라데온 HD 7700 / 7800 / 7900 시리즈, 그리고 올해 중순부터 나오고 있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670 / 680 / 690 시리즈 등이 다이렉트X 11.1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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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하나의 PC에서 3개 이상의 모니터로 화면을 동시 출력, 여러 개의 모니터를 마치 하나의 모니터처럼 쓸 수 있는 다중 모니터 출력 기능도 주목할 만 하다. 최대 6대의 모니터를 지원하는 AMD의 ‘아이피니티’ 기능과 최대 3대의 모니터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서라운드’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특히 증권이나 경매와 같은 분야에서 크게 유용하니 구매 전에 해당 그래픽카드가 위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지 꼭 확인하자.

저장장치: 속도 빠른 SSD, 용량 큰 HDD 조합해 사용할 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PC용 저장장치는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HDD보다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는 SSD(반도체 기반 저장장치)가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SSD는 같은 용량의 HDD보다 10배에 이를 정도로 비싼 것이 부담이다. 저용량 SSD만 달아 PC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래서야 게임이나 HD급 동영상과 같이 덩치가 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하기가 어렵다. 다양한 작업에 대응해야 하는 풀옵션 PC에 이런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이 때는 속도가 빠르지만 용량이 적은 SSD와 그 반대의 특성을 갖춘 HDD를 하나의 PC에 같이 설치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운영체제 및 주요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C드라이브는 SSD로, 동영상이나 음악 등의 단순 보관용 콘텐츠를 저장하는 D드라이브 이후는 HDD로 설정하면 시스템 동작 속도도 높이고 저장 용량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대부분의 용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http://it.donga.com/plan/9649/?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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