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2:12 왜냐하면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가 한 몸인 것같이, 그리스도도 그와 같으시기 때문입니다.
19-20 모두가 한 지체라면, 몸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제 지체는 많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각주]
아침의 누림
몸을 아는 것은 말하고 들음으로써 이해할 수 있는 교리가 아니라, 많은 체험을 거친 결과이다. 이 모든 체험들을 통과할 때 마침내 몸을 알게 된다. … 만일 우리가 몸을 알고 체험 가운데서 몸의 실재를 접촉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영적 생활에서 얼마 동안 전진하여 나아가서 경사진 곳을 올라가야 한다. … 생명 안에서 몸을 아는 것은 우리가 생명을 체험하고 영적으로 성장한 결과이다. 풍부한 체험을 한 이후에야 자연스럽게 몸을 아는 데 이르게 된다. (생명의 체험(하), 230-231쪽)
오늘의 읽을 말씀
만일 우리가 여전히 육체를 따라 자신 안에서 살며 타고난 능력 안에서 봉사한다면,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 자신인 몸의 생명은 나타날 수 없으며 우리는 몸을 알 수 없다. 우리가 육체로 살면 살수록 몸의 부축의 필요를 더 느끼지 못하게 된다. 만일 우리가 자아의 의견으로 행한다면, 교회가 떠받쳐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며, 우리가 타고난 능력으로 봉사한다면 지체들의 동역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오직 육체가 처리되고 자아가 버려지고 타고난 조성이 파쇄될 때에만 우리 안의 생명은 우리가 몸의 지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또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이 독립적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따라서 이 생명은 우리가 모든 다른 지체들과 교통하고 연합되기를 원하며, 또한 우리를 이끌어 다른 지체들과 교통하고 함께 연합되는 체험에 들어가게 한다. 우리가 몸에 관해 조금 알기 시작할 … 때가 바로 이때이다.
만일 우리가 처리와 관련해서 말한다면, 몸을 아는 것은 개인주의를 처리하는 것이다. 몸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모두가 개인주의자들이다. 그들의 관념과 행동과 생활과 일이 다 개인적이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전적으로 그들이 여전히 육체와 자아와 타고난 조성 가운데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주의는 기생하는 덩굴처럼 나무를 감고 있는데, 육체와 자아와 타고난 조성이라는 나무가 잘려나갈 때만이 그것에 기생하는 개인주의가 죽는다. 오직 육체와 자아와 타고난 조성이 철저히 처리될 때만 개인주의가 제거된다. 사람이 더 이상 개인주의로 살지 않게 될 때에야 몸을 알게 된다.
몸을 아는 일이 이렇게 실지적인 일인데, 우리는 어떤 사람이 아직 몸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것을 최소한 세 방면으로 입증할 수 있다. … 몸을 아는 것에 대한 첫째 증거는 개인주의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몸을 알기 전에는 개인주의자이고 개인주의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의 생활과 행위와 일과 봉사가 모두 개인주의적이다. 외적으로는 그가 형제들과 하나인 것처럼 보여도, 실지적인 동역이나 함께 짜인 것이 없다. 그가 생명 안에서 더 깊게 성장하고 어느 정도로 몸을 알게 될 때에야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단체적인 문제이며, 몸의 교통을 떠나서는 전진할 수 없고, 지체들과의 동역에서 벗어날 수도 없음을 보게 된다. … 여전히 개인주의적인 이들은 모두 몸을 모르며, 몸을 진실로 아는 이들은 결코 개인주의적이 될 수 없다.
몸을 아는 두 번째 증거는 다른 사람들이 몸 안에 있는지 있지 않은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 몸을 알게 된 사람은 매우 실지적으로 몸 안에 살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이 몸 안에 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다.
몸을 아는 세 번째 증거는 권위를 인식하는 것이다. 사람이 몸을 알고 있는지의 여부는 사람이 권위를 인식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보면 알 수 있다. 권위를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은 몸을 모른다. 몸을 아는 일과 권위를 인식하는 일은 분리될 수 없다. … 권위가 무엇인가? 권위는 몸의 질서 안에서 드러난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권위이다. (생명의 체험(하), 216-217, 230-234, 236-237쪽)
추가로 읽을 말씀: 생명의 체험(하), 15장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신 말씀, 1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