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4:3-4 화평의 매는 띠로 그 영의 하나를 힘써 지키십시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름을 받았을 때 한 소망 안에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각주]
아침의 누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그리스도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생명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고, 또 몸의 다른 모든 지체와 하나가 되게 한다. 몸이란 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생명 안에서 연결되어 산출된 유기체이다. (롬 12:5, 각주 1)
몸을 관심하는 것은 하나를 관심하는 것이다. 하나가 사라지면 몸이 끝나게 된다. 하나가 없으면 몸이 없다. 몸은 오직 하나 안에서만 존재하고 존속할 수 있다. (장로 훈련(ⅩⅠ), 장로 직분과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3), 195쪽)
오늘의 읽을 말씀
요한복음 17장 21절은 믿는 이들이 하나가 되는 것의 두 번째 방면을 계시한다. 이것은 믿는 이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분별됨으로써 삼일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가 되는 것의 방면에서, 세상에서 하나님께 속하도록 분별된 믿는 이들은 삼일 하나님을 그들이 하나가 되는 요인으로 누린다. (요 17:21, 각주 1)
에베소서 4장 1절부터 3절까지는 그 영의 하나를 지키라는 사도의 권면을 보여 준다. … 바울은 우리에게 부름 받은 것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말하면서 하나를 지키라고 권한다(엡 4:1). 주님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통 안으로 우리를 부르셨다. 그분은 우리를 한 몸 안으로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몸의 하나에 근거하여 행해야 한다. 하나를 지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행함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이다. … 하나를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행함의 최고의 미덕이다.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신 말씀, 186쪽)
하와는 아담에게서 취한 갈빗대로 만들어져서 다시 아담에게로 돌아가 아담의 배필이 되고 아담과 한 육체가 되었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에게서 나서 그리스도께 돌아가며 그리스도의 배필이 되어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것을 상징한다. 하와는 아담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아담의 일부였다. 하와는 아담의 증가로서 아담의 흘러 넘침이었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증가로서 그리스도의 일부라는 것을 상징한다. (진리공과, 2단계, 2권, 20쪽)
성경에서 ‘그리스도’라는 말은 때로는 개인적인 그리스도, 즉 그리스도 한 분을 가리키며, 때로는 단체적인 그리스도, 즉 그리스도와 교회를 가리킨다(고전 12:12). 성경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하나의 비밀한 그리스도로 여긴다. 그리스도는 이 비밀한 그리스도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이 비밀한 그리스도의 몸이다. 이 둘은 하나로 연합되어 하나의 비밀한 그리스도, 즉 우주적으로 위대한 한 사람이 된다.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걸쳐서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그들은 이러한 비밀한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 개별적으로 말하자면, 구원받은 사람들인 우리는 몸의 특정한 지체이다(고전 12:27). 단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비밀한 몸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이다.
고린도전서 12장 12절은 “왜냐하면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가 한 몸인 것같이, 그리스도도 그와 같으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그리스도는 개인적인 그리스도가 아니라 단체적인 그리스도, 곧 몸-그리스도이다. 헬라어 원문에서 이 구절에 있는 ‘그리스도’는 ‘그 그리스도’로서, 그리스도 자신을 머리로 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몸으로 하여 구성된 단체적인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모든 믿는 이들은 이 몸의 각 지체가 된다. 그리스도의 모든 믿는 이들은 유기적으로 그분과 연합되고 그분의 생명과 요소로 조성됨으로, 그분의 몸인 유기체가 되어 그분을 표현한다. 따라서 그분은 머리이실 뿐만 아니라 몸이시기도 하다. 우리 육신의 몸이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하나인 것처럼 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다.
포도나무가 줄기뿐만 아니라 가지들도 포함하고 있는 것과 같이, 단체적인 그리스도인 ‘몸-그리스도’ 또한 그리스도 자신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체들이자 일부들인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을 포함한다. 타고난 조성에 따르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 될 수 없다.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를 그분의 일부가 되게 하는 요소이자 요인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일부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인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 존재 안으로 분배받아야 한다. (신약의 결론, 교회, 247-248쪽)
추가로 읽을 말씀: 신약의 결론, 교회, 22-2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