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에게 전하는 내비게이션 구매 가이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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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7-08 , 조회 (1061)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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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에게 전하는 내비게이션 구매 가이드

요즘 한창 인터넷 상을 달구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김여사’다. 운전 실수로 사고를 내는 초보운전자 중에는 중년 이상의 여성이 많다는 편견 때문에 생긴 말인데, 사실 중년 여성이라고 모두 운전을 제대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젊은 남성이라고 모두 운전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사실, 운전 중에 발생하는 사고는 단순히 운전 기술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역시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다.

새내기 여대생을 위한 노트북,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구매가이드에 이어 이번에는 ‘김여사’로 대표되는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구매 가이드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물론, 김여사가 아닌 박여사, 혹은 최서방이 그 대상일 수도 있지만 편의상 여기선 그 호칭을 김여사로 통일한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내비게이션처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편의성이나 맵의 성능 면에서는 전용 내비게이션이 우위에 있다.

단계 1 - 거치형? 매립형? 순정? 기본적인 형태를 정하자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비게이션이라면 대부분 차량 대시보드 위의 유리창에 붙이는 ‘거치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거치형은 설치가 편하고 가격도 저렴(20 ~ 40만원 내외)한데다 제품 선택의 폭도 넓은 점이 장점이다. 실제로 아직도 가장 많은 운전자들이 거치형을 사용 중이다. 가장 부담 없고 무난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실속파 김여사에게 추천한다.

'김여사'에게 전하는 내비게이션 구매 가이드 (1)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차량 제조사들이 아예 차량 제조 단계에서 내비게이션을 내장시켜 출고시키는 이른바 ‘순정 내비게이션’의 사용 비율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순정 내비게이션은 가장 큰 장점이라면 차량 인테리어와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순정 내비게이션은 후진 시에 차량 후방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후방 카메라와 함께 장착되며, 정류에 따라서는 차량의 현재 컨디션을 분석해 차량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 더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순정 내비게이션은 차량 출고 시에만 창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100 ~ 200만에 달하는 비싼 비용이 드는 점이 단점이다. 더욱이 거치형과 달리 내비게이션 맵(지도)에 대한 선택권이 없으므로 차량 제조사에서 공급하는 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쓸 수 밖에 없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김여사'에게 전하는 내비게이션 구매 가이드 (2)

순정 내비게이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주변기기 제조사들이 내놓은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매립형’ 내비게이션이다. 이는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지 않은 차량에 약간의 개조를 가해 내비게이션을 내장 하는 것으로, 순정 내비게이션과 유사한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가치형 내비게이션을 개조해 매립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아예 매립 전용으로 개발된 내비게이션 단말기도 나오고 있다.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순정 내비게이션과 유사하게 후방 카메라 기능을 더하기 쉬우며, 맵의 선택은 순정 내비게이션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거치형과 순정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매립 전용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경우 80만원 남짓의 비용이 든다. 다만, 차량을 개조해야 한다는 것 때문이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꺼리는 운전자들도 제법 있다.

단계 2 - 맵은 어떤 것으로?

순정 내비게이션의 경우라면 해당하지 않지만, 거치형이나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경우라면 맵의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2012년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맵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와 파인디지털의 ‘아틀란’이다. 이 두 업체의 맵이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현대엠엔소프트의 ‘지니’와 ‘맵피’, SK마케팅엔컴파니의 ‘엔나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맵 개발사가 단말기까지 제조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조사에 따라서는 단말기만 제조하고 맵은 전문업체에게 공급받는 경우도 많다.

'김여사'에게 전하는 내비게이션 구매 가이드 (5)

어떠한 맵이 좋은지는 사용자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에 쉽게 추천하기 어렵다. 취향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여사와 함께 매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해 보거나 기존 제품을 쓰고 있는 사용자의 체험담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존의 2D 맵에 비해 입체감 있는 화면을 보여주는 3D 맵도 인기를 끌고 있다. 3D 맵이 2D 맵에 비해 길을 정확하게 찾아준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층 현실에 가까운 화면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교차로나 고가도로를 확인할 때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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