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2:15 발이 “나는 손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속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해서 발이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니며,
21-22 눈이 손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라고 할 수가 없고, 머리가 발에게 “나는 네가 필요 없다.”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몸 가운데서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아침의 누림
그리스도 안에서 개인주의적인 것은 모두 다 없어졌다. 우리가 몸을 알기 원한다면, 우리의 죄악된 생명과 타고난 생명에서 구출되어야 할 뿐 아니라 우리의 개인주의적인 생명에서도 구출되어야 한다. 개인주의적인 것은 그 무엇도 영원히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개인주의적인 모든 요소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 … 사람이 일단 그리스도의 몸을 보게 되면,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더 이상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몸을 위해 살게 된다.
우리가 만약 그리스도인이 다만 하나의 지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교만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은 보는 것에 달려 있다. 자신이 지체임을 본 사람은 분명히 몸을 소중히 여길 것이고, 다른 지체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고린도전서 12장 14절부터 36절까지는 지체로서 우리가 갖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종류의 관념을 언급하고 있다. 첫째, “나는 무엇 무엇이 아니다. 그러므로 몸에 속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생각이다(고전 12:15). 이것은 자신을 멸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부러워하며 탐내는 것이다. 둘째, “나는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하는 생각이다(고전 12:21). 이 사람은 교만하여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경시한다. 이 두 가지 관념 모두 몸을 상하게 한다. 우리는 다른 지체를 모방하거나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자신이 그들과 같지 않다는 이유로 낙심하거나 자포자기해서도 안 된다. 또한 자신이 대단하고, 가장 잘나고,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지체를 경시해서도 안 된다. (그리스도의 비밀, 31-34쪽)
오늘의 읽을 말씀
자아는 독립적인 것이기 때문에 몸의 건축에 가장 큰 문제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할 뿐 아니라 몸과 형제자매들을 의지해야 한다. 형제자매들로부터 독립적일 때 우리는 자아, 즉 독립적인 혼 안에 있게 된다. 오늘 우리가 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체험의 문제이다. 여러분의 체험을 살펴보면 형제자매들로부터 독립적일 때 하나님께로부터 독립적이라는 느낌을 인식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형제자매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하늘에 속한 이상, 53쪽)
눈과 귀와 손과 발은 무엇인가? 바로 그리스도 자신이다. 머리가 그리스도이고 몸도 그리스도이다. 각 지체가 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일부분이다. 만약 내가 몸 안에서 다른 지체의 도움을 거절한다면, 곧 그리스도의 도움을 거절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그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머리에게서 독립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몸에게서도 독립할 수 없다. 개인주의는 하나님의 눈에 가증한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을 몸 안에 있는 다른 지체는 알 수 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몸의 다른 지체는 볼 수 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몸 안에 있는 다른 지체는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필요를 몸 안에 있는 다른 지체에게서 공급받아야 한다. 나는 반드시 계속해서 몸의 교통을 적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몸이 바로 우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공급이 실재라는 것을 보기를 배워야 하고, 몸 안에 살기를 배워야 하며, 몸 안에서 공급받기를 배워야 한다. … 그리스도의 모든 것은 다 그분의 몸 안에 있다. 단독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개인주의적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조만간 말라 버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환경이 어떠하든지 다만 몸 안에 산다면, 우리는 몸의 공급을 얻을 수 있다. 지체로서 우리 모두는 몸의 공급을 귀하게 여기고 각 지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몸 안에서, 곧 몸의 공급 안에서 살기를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의 비밀, 44-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