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7:10-11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내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아침의 누림
아가서 6장 13절에서 연인은 변화의 다양한 단계들을 통과한 후에 술람미, 곧 솔로몬의 복사판이 되었다. 그녀는 이제 ‘술람미’(솔로몬의 여성형―아 6:13)라 불리는데, 이것은 그녀가 생명과 본성과 표현과 기능에서 솔로몬과 똑같이 되어, 결혼할 수 있도록 솔로몬과 어울리게 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솔로몬과 술람미가 하나 되는 것은 새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새 예루살렘에서 구속하시는 하나님(솔로몬으로 상징됨)과 그분께서 구속하신 모든 사람들(술람미로 상징됨)은 하나가 된다. 새 예루살렘은 신성과 인성의 연합으로서 인간 미덕들 안에서 과정을 거치시고 완결되신 삼일 하나님을 표현한다. (아가서 라이프 스타디, 8장, 61쪽)
오늘의 읽을 말씀
6장을 끝으로 하여 아가서는 끝나야 할 것 같지만, 여전히 계속된다. 솔로몬은 많은 포도원의 주인이며, 이 포도원들은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한다. 이제 술람미가 된 시골 소녀는 그의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이들이 결국은 주님의 일에 참여할 필요가 있음을 가리킨다. 주님의 일에 참여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격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자격은 영적인 장비에 달려 있다. 즉 우리가 신성한 생명의 모든 속성들로 장비되는 것에 달려 있다. … 아가서 7장 1절부터 9절 상반절까지에서 우리는 한 연인인 술람미가 주님의 일을 위한 일꾼으로 장비된 것을 본다.
우리는 그녀의 자격조건에 대한 묘사를 보았다. 이제 우리는 그녀가 사랑하는 분과 함께 일하는 것을 볼 것이다(아 7:9하-13). … 아가서 7장 10절에서 연인은 사랑하는 분의 갈망을 위해 사랑하는 분께 속했다고 고백한다. … 11절은 그녀가 사랑하는 분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온 세상을 위한 일을 수행하기 원한다는 것을 계시한다. 이것은 그녀가 종파적인 사람이 아님을 가리킨다. 주님의 일에서 우리의 일을 열어놓고 ‘우리 주머니’ 속에 넣지 않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일을 열어놓기를 배워야 하며, 그럼으로써 다른 이들이 그곳에 와서 머물고 우리가 다른 곳에 가서 머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한 일을 한 몸 안에 두는 것이다.
주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은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숙한 생명을 요구한다. 체험을 통하여 우리는 주님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생명이 성숙해야 하며 높은 진리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가서는 진리를 강조하지 않으며, 진리를 오직 한 번만 언급하고 있다(‘아마나’는 ‘진리’를 의미함―4:8). 하지만 아가서에서 우리는 주님과 함께 일하기 위해 생명의 성숙이 필요하며, 우리가 주님과 하나 되는 것이 필요하고, 우리의 일이 그분의 몸을 위한 것이어야 함을 본다. 우리 주님은 솔로몬이시며 우리는 술람미가 되어야 한다. 즉 우리는 주님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사실상,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살았기 때문에(빌 1:21) 참된 술람미였다.
술람미는 솔로몬의 배필로서 일하며 모든 포도원을 돌본다(아 8:11). 이것은 우리의 일이 몸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단지 한 도시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가리킨다. 우리는 온 세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지방 교회들을 세우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완전한 인식 안으로 이끌었던 바울의 일이다. (아가서 라이프 스타디, 8장, 61-62, 65-69쪽)
헬라어에서 ‘성숙’이란 단어의 의미는 ‘종점’이다. 그 단어가 유기체를 묘사하는 데 사용될 때 그것은 완전함과 장성하게 자람과 성숙을 가리킨다. 신약 성경에서 이 단어는 여러 차례 사용되는데, 그것은 믿는 이들이 거듭날 때 얻은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장성하게 자라고 성숙하고 완전하게 됨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거듭났을 때 이미 하나님의 생명을 얻었지만 거듭난 후에도 여전히 이 생명 안에서 완전함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고 성숙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지혜는 오직 장성한 사람에게만 말해줄 수 있다(고전 2:6). 하나님의 신약 경륜, 곧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안으로 들어가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성장하고 완전히 성숙될 필요가 있다. (생명공과, 365-3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