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갤럭시탭10.1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노트’라는 이름처럼 와콤의 S펜이 포함되고 전화 기능이 들어간다. 이어폰을 쓰거나 스피커폰으로 통화할 수 있다. 3G망을 이용하지만 갤럭시S3 LTE처럼 2GB의 메모리와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를 얹었다. 기존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에 비해 반응성이 뛰어나서 멈칫거리는 현상 없이 쾌적하다는 평이다.
갤럭시노트의 와콤 펜 그대로 큰 화면에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5.3인치 제품보다 4배 가까이 넓은 10.1인치 LCD가 시원시원하다. 사용기를 등록한 블로거 역시 펜 입력이 기존 갤럭시노트보다 훨씬 만족스럽다며 ‘뭔가 자꾸만 쓰고 싶어지는 화면’이라고 소개했다. 펜을 입력하기 위해 손이 화면에 닿는 것을 인지해 터치에 지장을 주지 않는 기술이 들어갔다. 해상도는 5.3인치 갤럭시 노트와 같은 1280×800이다. 당초 1680×1050 등의 해상도에 대한 소문도 있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밀도가 높은 디스플레이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터라 조금 아쉽다.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갤럭시노트10.1 제품은 다음주 초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판매’가 아니라 ‘공급’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KT용으로 개통해 삼성생명의 보험 영업용 단말기로 쓰이는 특수 용도로 내놓은 제품이다. 넓은 화면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전화통화, 회의를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업용 제품이라는 이야기다. 업무적으로 트래픽이 많은 것을 고려해서인지 삼성생명에는 와이브로 결합 상품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 시장에 출시되는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8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에 맞춘 애플리케이션이나 보안 설정 등을 위해 먼저 공급되는 것이지만 전화 기능 등 기본적인 요소들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 공급되는 정확한 가격이나 요금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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