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하면서 또 하나의 무기로 여겨지는 것이 파트너사들이다. 이번에 자체 태블릿PC인 서피스를 시장에 내놓기는 하지만, 윈도8 탑재 태블릿PC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윈도8 출시 발표와 함께 기존 파트너사들의 관련 제품 출시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며, 윈도7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제조하던 파트너들도 윈도8을 탑재한 후속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국내에 윈도7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아이코니아탭’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던 에이서는 ‘아이코니아탭 W500’ 구매 고객에게 윈도8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MS의 업그레이드 홈페이지에서 윈도8로 업그레이드를 한 후 비용 지불 영수증을 판매처에 전달하면 업그레이드 비용 전액을 환불해주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300대에 한정해 진행되며 32GB SDHC 메모리카드와 전용 파우치 등도 증정한다.
아이코니아 탭 W500은 윈도7 홈 프리미엄 32비트를 탑재한 10.1인치 화면 크기의 태블릿PC이다. 여기에 키보드가 달려 있는 도킹 스테이션을 제공해 마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 프로세서와 그래픽 코어를 더한 AMD의 퓨전 APU C-60(동작속도: 1GHz, L2 캐시 메모리: 2MB, 그래픽: 라데온 HD 6290)과 SSD 32GB를 탑재해 보급형 노트북에 견줄만한 성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 도킹 스테이션과 결합해 사용하면 유선랜(RJ-45), USB 2.0 2개, 마이크/헤드셋, HDMI, 2-in-1 멀티카드리더기 등의 외부 연결 단자를 사용할 수도 있다. 도킹 스테이션을 포함한 제품은 59만 9,000원, 미포함 제품은 49만 9,000원이다. 이외에 MSI의 ‘윈드패드(WindPad)’, 삼성전자의 ‘슬레이트PC’ 등도 윈도7을 탑재한 태블릿PC 형태라 윈도8 이후 후속 제품이 기대된다.
새로운 ARM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윈도8 RT 버전을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멀티 운영체제 전략의 일환으로 10월께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