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7: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이끌어 내시어 나에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습니다.
11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 안에 그들을 지키시어, 우리가 하나인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도록 하여 주십시오.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셔서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입니다.
아침의 누림
요한복음 17장 6절과 26절에서 아들은 오셔서 아버지의 이름 안에서 일하심으로(요 5:43, 10:25), 아버지께서 그분에게 주신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나타내셨고, 또 아버지의 이름을 알게 하셨다(요 17:26). 그 이름은 생명의 번식과 번성을 위한 생명의 근원이신 아버지를 계시한다(요 5:26). 많은 아들들이 아버지를 표현하기 위해 아버지에게서 태어날 것이다(요 1:12-13). 그러므로 아버지의 이름은 신성한 생명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요 17:6 각주 1)
아들을 믿는 이들은 여전히 세상에 있다. 신성한 삼일성이 하나이듯이, 그들은 하나 될 수 있도록, 즉 신성한 삼일성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지켜져야 했다. 아들은 거룩하신 아버지께 믿는 이들을 그렇게 지키시기를 기도하셨다. (요 17:11 각주 1)
아버지의 이름 안에 지켜진다는 것은 그분의 생명에 의해 지켜지는 것인데, 왜냐하면 오직 아버지에게서 나서 아버지의 생명이 있는 사람들만이 아버지의 이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생명을 주셨다(요 17:2). 그러므로 그들은 아버지의 이름 안에 지켜짐으로써 그 이름을 함께 누리며, 또 그들은 아버지의 이름 안에서 하나이다. 이 하나 되는 것의 첫 번째 방면, 즉 믿는 이들의 건축의 첫 번째 방면은 아버지의 이름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이며, 아버지의 신성한 생명에 의해 하나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 되는 것의 방면에서, 아버지의 생명으로 난 믿는 이들은 아버지의 이름, 곧 아버지 자신을 하나 되는 요인으로 누린다. (요 17:11 각주 2)
오늘의 읽을 말씀
우리는 하나의 세 단계를 올바르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 하나의 첫째 단계는 모든 믿는 이들이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의 생명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이름은 무슨 의미인가? 아버지의 이름은 아버지의 인격, 곧 아버지 자신을 가리킨다. 아버지는 생명의 근원이시다. 믿는 이들의 하나는 생명의 근원이신 아버지 자신(인격)에게서 나온 것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하나의 첫째 단계는 근원이신 아버지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여기에는 우리 자신의 인격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근원이 아니다. 아버지만이 바로 근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사람의 생명에 의해서 살아서는 안 되며 아버지의 신성한 생명에 의해서 살아야 한다. 오직 아버지의 생명만이 근원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우리는 주님께서 기도하신 믿는 이들의 하나가 아버지를 근원으로 삼는 것이지 사람을 근원으로 삼는 것이 아님을 보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하나는 아버지의 생명 안에 있다. 아버지는 근원을 가리키고 아버지의 생명은 요소를 가리킨다. 아버지의 생명은 하나를 위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하는 하나는 바로 근원이신 아버지의 생명에 속한 하나이다. 이 하나에서 아버지는 근원이 되고 아버지의 생명은 요소가 된다. 이것은 매우 간단하게 들리지만, 이것이 요구하는 것은 실로 엄격하다. 우리 존재에서 나온 모든 것과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성도가 수천만 명이 있을지라도 오직 하나의 근원과 하나의 내적 본질만 있다면, 참으로 하나가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하나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이 하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설득하여 같은 생각과 같은 의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하나는 진흙덩이의 하나이지 금의 하나가 아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는 바로 우리 모든 사람이 같은 근원과 같은 생명을 갖고 아버지를 근원으로 삼고 아버지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아버지의 생명과 함께 아버지의 본성이 우리 안에서 하나의 요소가 될 때, 우리는 자연히 하나가 된다. (몸의 하나와 생활과 봉사, 12-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