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7:17-21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하여 나 자신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들도 진리로 거룩하게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 구할 뿐 아니라, 그들의 말을 통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구합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 되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침의 누림
믿는 이들이 하나 되는 것의 두 번째 방면은 … 믿는 이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분별됨으로써 삼일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 되는 것의 방면에서, 세상에서 하나님께 속하도록 분별된 믿는 이들은 삼일 하나님을 그들이 하나 되는 요인으로 누린다. (요 17:21 각주 1)
하나의 둘째 단계는 모든 믿는 이들이 아버지의 거룩하게 하는 말씀의 실재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주님은 아버지의 이름과 그분의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지만, 결코 우리에게 이 세상을 떠나라고 요구하지 않으셨다. 그러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가? 이것을 위해서 그분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셨다. 아버지의 말씀은 실재이신 하나님 자신이다. 실재이신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 안에 계신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실재를 만질 수가 없다. 오늘날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 안에 계신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실재, 곧 하나님 자신을 담고 있다. 이 실재이신 하나님 자신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특별한 기능을 갖고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읽은 사람들은 그러한 체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루 중에 그 말씀을 생각할 때 우리는 거룩하게 될 것이다. (몸의 하나와 생활과 봉사, 13쪽)
오늘의 읽을 말씀
한번은 워치만 니 형제님이 머리가 좋지 않아 성경을 읽으면 곧바로 잊어버린다는 성도의 말을 듣고서 그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성경을 읽고 잊어버려도 괜찮습니다. 이것은 마치 대바구니에 쌀을 담아서 물에 담가 씻는 것과 같습니다. 담갔다가 다시 들어 올리고 물에 넣었다가 다시 들어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수십 번 반복할 때 비록 물은 바구니 안에 조금도 남아 있지 않지만 바구니와 그 안의 쌀은 모두 물에 깨끗이 씻어집니다. 늘 우리는 애써서 성경 말씀을 외우지만 며칠 지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모든 것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거듭해서 읽으면, 우리 안의 세상적인 것들이 모두 제거되고 우리도 또한 깨끗해지고 거룩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실재를 가져오고 우리 안에 특별한 효능을 산출하는데, 이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혼잡한 세상에서 구출하여 하나님께 분별되게 합니다.”
세상은 가장 혼잡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실재의 말씀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순수하게 하며, 이렇게 순수하게 된 결과가 거룩함이다. 분별된 것은 무엇이든 순수한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을수록 더욱더 순수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지 않고 세상 안에 있는 사람은 혼잡하고 단순하지 않다. 그러한 사람은 많은 지식이 없을지라도, 그의 속은 매우 혼잡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실재를 가지고서 우리 안에서 거룩하게 하는 일을 하여, 우리를 하나님께로 분별시키고 따라서 우리를 순수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순수함과 함께하시고, 이 세상 왕인 사탄은 혼잡함과 함께한다. 사탄은 혼잡한 세상의 왕이고, 우리의 하나님은 순수함의 하나님이시다. 실재의 말씀은 우리를 혼잡한 세상에서 거룩하게 하고 분별함으로, 혼잡한 세상에서 우리를 구출하여 하나님 안에 있는 순수함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하나가 된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이름은 우리가 하나가 되는 근원이고, 아버지의 생명은 우리가 하나가 되는 요소이며, 아버지의 거룩하게 하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가 되는 수단으로서 우리를 하나의 영역 안으로 이끈다. 아버지로 인하여 우리의 근원이 하나이고 우리의 본성이 하나일 뿐 아니라, 우리가 있는 곳도 하나가 된다. (몸의 하나와 생활과 봉사, 13-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