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태블릿에 윈도8 얹으니 아이패드와 붙어볼 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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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8-08 , 조회 (78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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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태블릿에 윈도8 얹으니 아이패드와 붙어볼 만?

환골탈태한 윈도8의 등장, 윈도 태블릿이 쓸만해 지다

하지만, 앞으로는 윈도 태블릿의 이러한 단점이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8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윈도8은 윈도7의 일부 기능을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당히 폭넓은 손질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PC 외에도 태블릿PC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것을 상정해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테스트 중인 윈도8의 베타버전이 탑재된 아이코니아 탭 W500을 사용해봤다. 윈도7 버전 제품과 하드웨어 제원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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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이 탑재된 아이코니아 탭 W500은 윈도7 버전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운영체제 부팅 시간부터 확연히 빨랐다. 윈도7 버전이 1분 가량이 걸린 반면, 윈도8 버전은 불과 15초 만에 부팅을 마치고 곧장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대기모드를 활용하면 쓸 때 마다 부팅을 할 필요도 없다. 윈도8은 대기모드 상태에서 전원을 노르면 1초 정도 후에 곧장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며, 사용 중 대기모드로 들어가는 시간 역시 매우 빠르다. 윈도7에도 대기모드가 있긴 하지만, 윈도8에 비하면 신속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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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화면 구성 및 사용법) 역시 태블릿PC 환경에서 쓰기 적합하도록 바뀌었다. 기존 윈도와 같은 전통적인 인터페이스 외에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함께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시작’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실행되며, 아이콘도 큼직해서 터치하기도 편하다. 그 외에도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다가 화면 가장자리를 문지르면 기존 창을 닫거나 새로운 창을 열 수 있는 팝업 메뉴가 등장하는 등, 터치스크린 사용을 위한 여러 가지 편의기능이 추가, 태블릿PC에서도 이질감 없이 사용이 가능했다.

윈도8 얹은 윈도 태블릿, 아이패드 대항마 되나

결론적으로 말해, 윈도 태블릿은 ‘현재’로선 쉽게 추천하기가 어려운 물건이다. 노트북과 기존 태블릿PC의 특성을 모두 포괄하는 것은 분명 장점이지만, 그 양쪽의 용도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활용성이나 편의성을 보여주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윈도7 기반의 윈도 태블릿 밖에 없는 2012년 8월 ‘현재’의 상황이다. 오는 10월 26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윈도8이 윈도 태블릿에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면 상황은 사뭇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윈도8은 기존 운영체제와 달리, 터치스크린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개선했기 때문에 태블릿PC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운영체제만 바뀌었다 하여 당장 윈도태블릿이 쓸만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운영체제는 물론이고, 이를 지원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의 지원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개발사들이 태블릿PC 환경에 최적화된 윈도8용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내놓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윈도8 기반의 윈도 태블릿은 아이패드에 도전할만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http://it.donga.com/plan/10263/?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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