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위치기반 서비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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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8-12 , 조회 (93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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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위치기반 서비스 이모저모

A씨는 오늘도 자주 가는 카페에 앉아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고 SNS나 블로그에 올리려 하는 것일까? 아니다. A씨는 위치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체크인(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기능)’했다. 물론 간단한 메시지도 곁들였다. 이를 통해서 A씨의 위치와 방문 장소가 지도에 나타나게 되고, A씨가 제공한 메시지나 사진이 다른 사람에게 정보로써 제공된다. 반대로, 동일 장소에 있는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도 있으며 이전에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가 무엇?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LBS)는 휴대폰 등의 이동통신망과 IT기술을 활용한 위치정보 기반의 시스템, 서비스를말한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볼 수도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에는 단순히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것, 자신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 주변 상점이나 음식점 등을 검색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개인적인 용도(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타인과 소통함)로 쓰이기도 하고 기업의 홍보를 위해서, 즉 비즈니스를 위해서 쓰이기도 한다.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위치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앱을 통해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발달했으므로 앱으로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쉬운 것. 앞서 말한 A씨의 경우도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위치기반 앱을 사용한 것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성항법장치(GPS)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결합시켜 사용자의 위치를 알려줌과 동시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나 여기 있어요' 위치기반 서비스 이모저모 (1)

개인 소통의 매개체가 되다

개인이 위치기반 앱을 쓸 경우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능함은 물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것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찾는 것과는 다른 효과를 발생시킨다.

자신이 정보를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보를 찾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적어도 그 정보의 근원이 무엇인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 있지 못할 경우에는 충분한 자료를 결코 찾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식당에 들어 왔는데 이 식당의 음식 중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는지, 어떤 메뉴가 인기인지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것은 수고스럽다. 그러나 이 때 위치기반 앱을 이용하면 이미 이 장소에 들렸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정보를 바로 습득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사용자는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도 유용하게 쓰여

'나 여기 있어요' 위치기반 서비스 이모저모 (2)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B씨는 위치기반 앱을 사용하고 있다. B씨 역시 자신의 위치를 타인에게 알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자신의 레스토랑에 체크인을 하고 레스토랑 소개나 사진을 올려 둔다. 그러면 이웃으로 추가된 사람들이 B씨의 레스토랑 관련 메시지를 보고 레스토랑에 찾아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위치기반 앱을 이용해 자신의 레스토랑에 체크인한 고객들에게 무료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무료쿠폰을 제공하자 쿠폰을 받기 위해 레스토랑에 오는 고객이 늘었고, 결과적으로 광고 효과까지 보게 되었다.

이처럼 요즘은 위치기반 앱을 일반 상점이나 기업이 이용하는 사례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위치기반 앱인 씨온샵의 경우 이미 800여개 제휴사가 등록된 상태다. 이 제휴사들은 앱 ‘씨온’을 통해 광고를 하고 고객들을 관리한다.

위치기반 앱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좋은 점은 고객을 관리하면서 얻은 정보로 2,3차 마케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과 관계를 쌓아 나가면서 신뢰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잠재적 고객까지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이다. SNS의 성격을 지닌 앱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위치기반 서비스, 사생활 침해의 위험도…

위치기반 앱의 경우는 자신이 선택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어찌됐든 자신의 흔적과 위치를 남기는 것이므로 사생활 침해와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 자체를 봤을 때도 마찬가지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위치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는 것. 최근에 구글의 경우 직원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만들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애플 또한 아이폰이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용자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애플 서버로 정보를 전송했다는 혐의로 위치정보 불법수집 문제에 휘말린 적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무분별한 위치정보 수집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사용자들도 자신의 위치정보를 아무 데나 공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록 재미로, 혹은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쓰는 위치기반 앱이긴 하지만 앱을 사용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http://it.donga.com/newsbookmark/1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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