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100% 활용하기 - 미션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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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9-05 , 조회 (1330)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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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100% 활용하기 - 미션컨트롤

카페, 도서관, 강의실 등 주변에서도 애플의 노트북 '맥북 프로' 나 '맥북 에어' 를 이제 흔히 접할 수 있다.(이하 2제품을 합쳐 맥북이라 칭함) 그러나 맥북 사용자 상당수가 맥 운영체제 'OS X' 대신 윈도를 설치해 사용한다. OS X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맥북에 윈도를 설치하면 애로사항이 많다. 키보드도 제대로 호환되지 않고, 제품의 소음도 늘어난다. 발열이 증가하는 것은 덤이다. 결정적으로 윈도도 구입해야 한다.

OS X를 실행할 때에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맥북이 OS X를 실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차피 설치돼있는 OS X를 이대로 놀리자니 조금 아까운 기분이 든다.

OS X의 활용법을 습득하면 맥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IT동아에서는 기존 맥북 구입자와 새로 맥북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OS X와 맥북의 기초적인 사용법 및 숨겨진 기능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작성 기준은 2012년 8월 현재 가장 최신 OS X인 '마운틴 라이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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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데스크탑 기능과 찰떡 궁합을 이루는 미션컨트롤

윈도 기반의 PC로 효율적인 작업을 하려면 바탕화면에 표시되는 각종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현재사용중인 각종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는 맥북을 비롯한 OS X 기반의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윈도에서는 바탕화면 하단의 작업 표시줄을 살피고 종종 Alt+Tab을 눌러 응용 프로그램의 창을 전환하면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OS X 그 중에서도 라이언 버전 이후부터는 미션컨트롤(Mission Control) 기능을 활용해 일련의 작업을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다.

윈도에서는 여러 개의 데스크탑을 쓰기 위해서 2개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해야 하지만 OS X는 모니터가 1개라도 여러 개의 데스크탑을 생성해 필요에 따라 각 데스크탑을 옮겨가며 작업할 수 있는 멀티 데스크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맥북 본체의 트랙패드에선 손가락 3개, 매직마우스 표면의 트랙패드에서는 손가락 2개를 대고 옆으로 옮기면 각 데스크탑을 전환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사용해도 충분히 편리하지만 미션컨트롤 기능까지 익힌다면 편의성이 배가된다.

일목요연하고 간편하게 모든 작업 창과 데스크탑을 확인

미션컨트롤의 실체를 확인하려면 키보드 왼쪽 상단의 미션컨트롤 키(F3)를 누르거나, 손가락 3개를 트랙패드(터치패드)에 대고 위쪽으로 문질러보자. 이렇게 하면 미션컨트롤 기능이 실행되는데, 현재 대시보드 및 각 데스크탑의 상황, 그리고 실행 중인 응용프로그램의 창이 일목요연하게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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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는 현재 시스템이 어떤 상황이며,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데스크탑이나 창을 클릭하면 곧장 그곳으로 이동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으며 선택한 창을 다른 데스크탑으로 옮길 수도 있다.또한, 미션컨트롤을 실행 한 상태에서 특정 창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옮기고 마우스나 트랙패드로 스크롤을 하면 해당 창이 커져서  창 내용을 한층 보기 편하게 된다. 미션컨트롤은 맥북을 비롯한 OS X 기반 컴퓨터를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 꼭 익혀야 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핫 코너 설정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일반 마우스로 미션컨트롤을 사용할 수는 없을까? 물론 있다. OS X에는 마우스 커서를 화면 모서리로 옮기면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를 '핫 코너' 라고 한다. 핫 코너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마우스로도 미션컨트롤을 쓸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핫 코너 기능은 꺼져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시스템 환경 설정' 메뉴에서 '미션컨트롤 설정' 메뉴에 진입해야 한다. 그리고 미션컨트롤 설정 메뉴 좌측 하단의 핫 코너 버튼을 클릭하자. 그 다음 나타나는 활성 화면 코너에서 화면 모서리에 커서를 가져가면 실행될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화면 모서리 4군데 모두 핫 코너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미션컨트롤 이외의 다른 기능(대시보드, 알림센터실행 등)을 설정할 수도있다. 개인적으로 미션컨트롤을 지정하는 편이 제일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취향에 맞춰 설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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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에서는 창을 열고 닫는 아이콘이 창의 좌측 상단 모서리, 창의 크기를 조절하는 아이콘이 창의 우측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 모서리 4군데가 모두 핫 코너로 지정되어 있으면 상기의 아이콘을 누르다가 뜻하지 않게 미션컨트롤이 실행될 수 있으니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적절한 모서리만을 핫 코너로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

소소하지만 유용한 응용 프로그램 익스포제 기능

그 밖에 맥북의 트랙패드에 손가락 3개를 대고 밑으로 내리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렇게 하면 현재 실행중인 응용 프로그램이 화면 중앙에 고정되고 나머지 창들은 잠시 사라진다. 이른바 '응용 프로그램 익스포제(Expose)'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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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마우스커서를 데스크탑 아래쪽에 응용 프로그램 목록이 있는데 굳이 미션컨트롤의 응용 프로그램 윈도우 기능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이 기능 나름의 장점이 있다. 최상위 창 주변의 배경이 어둡게 변하기 때문에 해당 작업 창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응용 프로그램 익스포제는 미션 컨트롤의 기능과 상당히 겹치는 면이 있기에, 점점 사용빈도가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기본적으로는 꺼져있는 기능이다. 사용하려면 시스템 환경 설정 내의 '트랙패드' 메뉴에서 해당 기능을 켜야 한다.

OS X 사용자들을 위한 멋과 운치, 미션컨트롤

이전의 OS X 레오파드 버전에도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작업 창 전환 기능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이언 버전 이후부터 스페이스를 개선한 미션컨트롤 기능이 자리하게 됨에 따라 OS X의 전반적인 작업 편의성은 한층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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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션컨트롤 기능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화면 구성이나 조작법 등에서 제법 쏠쏠한 '멋'과 '운치'가 느껴진다는 점이다. 단순히 기능 면에서만 보면 윈도 PC에서 제공되는 Alt + Tab 작업 창 전환 기능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미션컨트롤을 실행함과 동시에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움직임으로 각각의 자리를 찾아가는 창과 데스크탑,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은은하게 가장자리를 수놓는 푸른 빛을 느껴보는 것도 어찌 보면 OS X 사용자들의 특권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http://it.donga.com/openstudy/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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