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고후 11:2 내가 하나님의 질투로 여러분에게 질투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여러분을 한 남편이신 그리스도께 순수한 한 처녀로 드리려고 약혼시켰기 때문입니다.
아침의 누림
아가에는 신성한 로맨스가 시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아가에서 추구하는 이는 어떤 과정을 통과하여 솔로몬의 복사판이자 새 예루살렘의 상징인 술람미가 되었다(아 6:13, 4). 여인의 이름인 ‘술람미’는 ‘솔로몬’의 여성형인데, 이 이름은 아가 6장 13절에서 처음 사용된다. 이것은 바로 이 시점에서, 하와가 생명과 본성과 형상에서 아담과 똑같듯이(창 2:20-23), 그녀가 생명과 본성과 형상에서 솔로몬과 똑같은 솔로몬의 복사판과 배필이 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연인이 생명과 본성과 형상에서 그리스도와 똑같이 되어 그리스도와 결혼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 어울리게 되었음을 상징한다(고후 3:18, 롬 8:29). 솔로몬의 연인은 변화의 다양한 단계들을 통과한 후에 솔로몬의 복사판이 되었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구속하신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단체적인 술람미일 것이다. (신약의 결론, 영문판, 4372쪽)
오늘의 읽을 말씀
왕과 시골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의 예표로서 다룬 시적인 책인 아가는 그 성취로서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부인 그분의 믿는 이들 사이의 신혼의 사랑을 놀랍고도 생생하게 묘사해 준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한 속성들과 그분의 연인들의 인간 미덕들의 연합 안에서 서로를 누린다. 이 시에서 묘사하고 있는 이들 두 당사자가 여러 단계에 걸쳐 진보하면서 서로 어울리게 되는 것이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며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내재적인 계시이다. (잠언-아가 라이프 스타디, 9장, 77쪽)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로맨틱해야 한다. 우리와 주 예수님 사이에 로맨스가 없다면, 우리는 로맨틱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종교적인 그리스도인이다. 내가 의미하는 로맨스가 무엇인지를 알기 원한다면, 아가를 읽어 보고 또 기도로 읽어 보라. 이 책을 기도로 읽을 때, 여러분은 주님과의 로맨스에 빠질 것이다.
구약 전체의 말씀이 약혼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 호세아서 등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아내라고 언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과 이혼하려고까지 했지만, 주님은 그들을 다시 그분께로 데려오셨다. 그분은 그들이 다시 그분과 약혼하기를 원하셨다. … 호세아서 2장 19절과 20절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를 나와 약혼하게 하여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너를 나와 약혼하게 하며 진실함으로 너를 나와 약혼하게 하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이 구절들에서 주님은 약혼한다는 말을 세 번 사용하셨다. 여기에서 미래 시제가 사용된 것은 이 구절이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두 번째 약혼, 곧 이혼한 아내를 다시 남편이신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약혼을 언급하는 것이다. 이것은 옛 언약이 약혼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 준다.
신약 전체가 로맨스와 구애의 방식으로 쓰였다. 마태복음은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언급한다. 요한계시록은 어린양의 결혼에 대해 언급하고 어린양의 아내인 새 예루살렘에 대한 계시로 결론을 맺는다. … 주님은 우리에게 구애하는 분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연인, 즉 그분의 배우자이다. 결국 신약의 마지막에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의 결혼이 있다. …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구애하는 말씀이다.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얻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발견한다. … 우리가 하나님의 구애하는 말씀을 지키고자 한다면, 그분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애정 어린 사랑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베드로는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도록 요구받았다. 바울도 그러한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도록 강권함을 받았다(고후 5:14-15). 모든 믿는 이가 이렇게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요 14:21, 23). 우리가 본 바와 같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애정 어린 사랑이 아가에 묘사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사랑스러운 분과 그분의 연인 사이의 사랑의 그림을 본다(아 1:2-4). (출애굽기 라이프 스타디, 55장, 684, 686-6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