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12-09-22 , 조회 (31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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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요,

오히려 지금이 나의 때라고요,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곁 돌아볼 여가 없어서

밤낮 하늘을 향한다오.


나 있는 곳, 깊은 산중이 아니고

인적이 드문 광야는 아닐지라도

그 언제나 흔들리는 가냘픈 나이지만

하늘 향함을 흩으러버리지 않고

맑음과 강함은 시들지 않는다오.


하늘은 파란 강물처럼

더욱 깊어만 가는데

그 하늘로 향함을 아는 듯

밤이슬은 어느 때보다 촉촉이 내리고

낮의 태양은 더 뜨거운 것 같습니다.


나를 꺾어 가져가는 자 없고

나도 그렇게 되기를 원치 않지만

나의 보잘 것 없는 평범함 속에서

밤, 낮, 시시때때로

하늘 향하는 기쁨은 더욱 넘쳐서

행여 길에서 피곤한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토리 식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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