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종결자, AMD 2세대 APU '트리니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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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10-05 , 조회 (71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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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종결자, AMD 2세대 APU '트리니티'

포커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기능/외형적 특징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리뷰

알뜰파 소비자들이 뭔가 물건을 살 때 가장 중요시하는 점이라면 역시 '가격 대비 성능'이다. 다만 최근 PC, 특히 데스크탑 시장의 모습은 가격 대비 성능 보다는 싼 가격을 중시하는 보급형, 혹은 높은 수준의 성능을 중시하는 고급형 제품만 팔리는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비용 투자로 활용성은 최대로 높일 수 있는 PC를 장만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며 부품 하나의 정보까지 꼼꼼하게 따지기 마련이었다. 그 와중에 높은 호응을 얻은 업체 중 하나가 바로 AMD였다. AMD의 CPU(중앙처리장치)는 경쟁사인 인텔의 제품에 비하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쓸만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 다만, 절대적인 고성능이 중요한 고급형 시장에서 AMD는 인텔에 대적할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했고, 최근 들어 PC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다 보니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한 보급형 시장에서도 인텔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AMD 제품의 기본 성향은 지금도 유효하다. 대표적인 제품이라면 역시 'APU'다. AMD의 APU는 중앙처리장치인 CPU와 그래픽처리장치인 GPU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프로세서로,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화면의 출력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어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지만, 두 제품은 성향이 많이 다르다. 코어 시리즈에 내장된 GPU가 그래픽카드의 흉내를 내는 수준이라면 APU에 내장된 GPU는 말 그대로 어지간한 그래픽카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D 게임 성능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가성비'의 종결자, AMD 2세대 APU '트리니티' (1)

그리고 2012년 10월부터 출시를 시작한 2세대 데스크탑용 APU, 코드명 트리니티(Trinity)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신형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HD 7000시리즈의 중급형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내는 내장 GPU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전 1세대 제품에서 다소 힘이 부족한 느낌이었던 CPU 부분의 성능도 개선해 한층 구매가치를 높였다. 지난 5월에 나온 노트북용 모델의 뒤를 이어 출시된 데스크탑용 2세대 APU, 그중에서도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A10-5800K 모델의 면모를 살펴보자.

최신 GPU를 품고 있는 2세대 APU

작년에 나온 1세대 AMD APU(코드명 라노)는 보급형인 A4, 중급형인 A6, 그리고 상급형인 A8의 3가지 모델로 구분되었다. 하지만 2세대 제품부터는 최상위급인 A10을 추가했다. A10은 4개의 코어를 가진 쿼드코어 CPU에 라데온 HD 7660D GPU를 포함하고 있다. A8 역시 쿼드코어 CPU를 갖추고 있지만 내장 GPU는 한 등급 아래 제품인 라데온 HD 7560D 이며, A6와 A4는 듀얼코어 CPU에 각각 라데온 HD 7540D와 라데온 HD 7480D GPU를 포함한다.

'가성비'의 종결자, AMD 2세대 APU '트리니티' (2)

그리고 특이한 점이라면 각 제품군 내에 오버클러킹(클럭 속도를 임의적으로 기준치 이상으로 높임) 제한을 푼 'K' 모델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1세대 APU에도 K 모델이 일부 있었지만 2세대 APU 부터는 수가 한층 늘어났다. 예를 들어 같은 A10이라도 A10-5700은 오버클러킹이 제한되어 있지만 A10-5800K는 오버클러킹 제한이 없다. 이는 인텔 코어 시리즈의 K모델, 그리고 APU의 상위 제품인 AMD FX 시리즈의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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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버클러킹을 하다 잘못하면 PC를 고장 낼 수 있으며, 제조사에서 제한을 풀었다 하더라도 사용자의 노하우가 떨어지거나 냉각 및 전원공급 장치의 성능이 부실하면 오버클러킹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성능을 얻고자 하는 알뜰파 소비자가 APU의 주 소비자층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이렇게 추가적인 성능 향상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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