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흔적을 남기는자
잔잔한 시냇가
생명강가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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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흔적을 남기는 자
아무런 메아리소리
들리지 않는 것 같은 하늘에
손바닥만한 구름 일어날 때까지
내 사랑 당신 곁을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노을진 저 석양의 하늘처럼
붉게 물들여지도록
그렇게 당신 곁에 머물겠습니다.
나의 하늘의 창이 닫히지 아니하도록
나의 하늘의 창이 심판을 위해 열리지 아니하도록
나의 하늘이 잘 보이는 곳
하늘 샘 흐르는 빈들을 찾아
당신을 만나겠습니다.
따르는 길이 그 어떠하든
당신께만 관심 두겠습니다.
그리고 영혼들을 향해 우시던
당신의 마음을 붙들겠습니다.
맑고 청명한 나의 하늘에
먹구름 일게 하는 내 자아, 내 욕심
십자가로 가져가겠습니다.
주님!
조용한 부름에도
메아리처럼 금새 응답으로 다가와 주시고
당신 앞에 있기만 해도
부요해지고 행복해지는 마음은
보잘것 없는 날 향하신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축복인 것 같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따르렵니다.”
이 고백이 어떤 길에서도
멈추지 아니하는 자로 살기 위해
날 사랑하신 갈보리 산 십자가의
당신을 잊지 않으렵니다.
그래서
나의 모든 날에
당신의 흔적을 남기는 자로 살고 싶습니다.
-진토리 소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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