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3:7-8 볼지어다 솔로몬의 침상이라 이스라엘 용사 중 육십 명이 둘러쌌는데 다 칼을 잡고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밤의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각기 허리에 칼을 찼느니라
[각주]
아침의 누림
변화의 합당한 과정을 통과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연인은 하나님의 경륜에 연관되어 하나님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녀는 하나님과 연결되고, 그리스도와 하나로 연합되었다. 그리스도와의 이러한 연합 안에서 그녀는 전쟁 동안 밤에 안식하기 위한 침상으로 비유된다(아 3:7). 그녀가 없이는 그리스도께서 안식하실 수 없다. … 그리스도의 연인은 육십 용사 가운데 있는데, 이것은 그녀가 앞선 이기는 이로서 밤중에, 심지어 교전 중에 그리스도를 안식하시게 하려고 그리스도를 위해 싸우고 있음을 가리킨다. 그녀는 주님께 어떠한 위안과 기쁨인가! 예표론에서 밤은 교회 시대를 상징한다. 교회 시대에서 그리스도는 안식할 곳을 갖기 위해 이기는 이들이 필요하시다. (고봉 메시지, 13권, 226쪽)
오늘의 읽을 말씀
“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 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아 4:4).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의지의 아름다움을 보는데, 이 의지는 방어하는 능력으로 가득하다. (잠언-아가 라이프 스타디, 4장, 34쪽)
목은 사람의 의지를 상징한다. 성경은 자기 뜻대로 행하는 완고하고 교만한 사람을 ‘목이 곧은 사람’이라고 말한다(사 3:16). 그러므로 여기에서 목은 하나님께 굴복된 사람의 의지를 의미한다. 주님은 사람의 의지가 복종하는 것을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여기신다. 여기서 복종하는 의지에는 두 방면이 있다. 첫 번째는 “네 목은 … 망대 같고”(아 4:4)이다. 망대는 허리가 꼬부라진 사람과 반대되는 상황을 묘사한다. 목이 곧바르지 않은 사람은 허리가 꼬부라진 사람이다. 성경에서 허리가 꼬부라진 사람은 사탄의 압제를 받아 항상 눈이 땅을 바라보는 사람이다(눅 13:11, 16). 목이 망대 같다는 것은 그녀가 이미 해방되었고, 더 이상 사탄의 묶임 아래 있지 않으며,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망대는 또한 강함을 의미한다. 그녀의 의지가 이미 하나님에 의해 견고한 단계에 이르러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사탄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 지점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네 목은 … 다윗의 망대 … 같고”이다. 이 망대는 보통 망대가 아니라, 다윗의 망대와 같다. 이 망대가 다윗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이 여자의 의지는 견고하고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 의지가 다윗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경지에까지 이끌린 것이다. 그녀의 견고함은 그녀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데 달려 있고, 그녀의 해방도 그녀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데 달려 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께 사로잡히는 것의 중요성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이 망대의 용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무기를 두려고” 지은 것이다. 이것은 모든 영적 전쟁이 의지를 빼앗기 위한 목적으로 치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망대 안에 모아 둔 무기는 그리스도의 승리의 방면을 말하는 것으로, 믿는 이의 의지를 보호하여 대적에 의해 탈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의 무기는 주로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방어를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방패만 언급된 것을 본다. 우리는 모두 방패가 방어를 위한 것임을 알 것이다. ‘일천’은 충분히 많음을 말해 주고, ‘용사’는 충분히 강함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이 구절의 뜻은 그녀가 다윗의 뜻에 기꺼이 완전하게 복종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다윗의 뜻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망대처럼 견고하다. 그녀는 방심하지 않고 경계를 서고 있으며, 대적이 자신의 복종적인 의지를 탈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노래 중의 노래, 135-137쪽)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의지는 굴복되어야 하고, 그런 다음 그것은 부활 안에서 강해져야 한다. 우리의 타고난 의지는 처리되어야 하며, 그런 다음 우리는 부활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고 굴복된 의지는 마치 산기슭에 서 있는 염소 무리 같지만, 부활한 의지는 틀림없이 병기고로 건축된 다윗의 망대 같을 것이다. 병기고는 싸우기 위한 무기들을 보존해 두는 곳이다. … 아가는 얼마나 시적(詩的)인지! 먼저 우리의 의지가 굴복되어야 하고, 그 후 우리의 의지는 영적 전쟁을 위한 병기고로서 다윗의 망대와 같이 부활해야 할 것이다. 영적 전쟁을 위한 모든 무기는 우리의 굴복되고 부활한 의지 안에 보존되어 있다. (아가서에 묘사된 생명과 건축, 113쪽)
추가로 읽을 말씀: 잠언-아가 라이프 스타디, 4-5,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