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증인들-우리

글/생명강가(2012.10.31)

우리는 믿음으로,

우주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것은 나타나 있는 것들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히11:3)

텃밭에 심은 고구마를 캤습니다.

지난 봄 쯤, 신안에서 심고 남은 고구마 순을 얻어다

텃밭에 심었던 것이 추수할 때가 되었던 것입니다.

토질이 좋았던지 색깔이 붉고 굵은 밤고구마를

이웃과 교회 식구들에게 나눠주고도

겨우내 간식거리로 삼을 만큼 넉넉히 캤습니다.

고구마를 캐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고구마를 많이 수확해서가 아니라

우주 안에 흙과 물과 공기 속에 그리고 햇빛 속에

고구마의 조성 성분을 만들어 놓으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지혜가 참으로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고구마를 얻기 위해서

한 여름을 통과하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분은 다섯 개의 보리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장정들만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시던 중에는

그 시간을 초월하시어 공급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1절 말씀이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면 빛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이 말씀이 믿어지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공기와 물과 흙과 햇빛 속에는 보이지 않는 고구마의 성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서 귀중한 씨를 뿌리는 농부처럼

우리는 온 우주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