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증인들-야곱
야곱은 믿음으로, 죽을 때에
요셉의 아들들을 각각 축복해 주었으며, 자기 지팡이를 의지한 채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히11:21)
지난 번 이삭의 축복에 이어 야곱의 축복 이야기가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증인들의 삶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창세기 25장에서부터 등장하여 창세기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야곱에 대한 수많은 기록 중, 그의 가장 대표적인 믿음의 증거가
왜 요셉의 아들들에 대한 축복이었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요?
장자권의 획득이나 벧엘에서의 그의 서원은 작은 일인가요?
믿음으로 아내를 위하여 14년이나 봉사했던 것은 어떤가요?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에서가 있는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것은,
브니엘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던 것은,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
믿음으로 애굽에 내려갔던 일은, 이왕 축복하려면 애굽의 왕
바로를 축복했던 일은 더 위대한 믿음이 아니었던가요?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짐승에 찢겨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이 살아서 야곱의 집을
위해 애굽에서 예비되었던 것은 하나님의 경륜이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요셉은 하나님께 다시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아들들은 당연히 야곱의 것이었고(창48:5),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야곱의 열두 아들들로 인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요셉은 따로 지파를 갖지 않은 대신 아버지 야곱의
연장선상에 있게 되었고, 그(야곱)에게서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리라고 축복받았습니다(창49:24).
그때의 야곱은 자신의 천연적인 기력이 다하여
침상을 의지하고 있었을 뿐이었지만(창48:2),
자신이 땅에서 체류자와 여행자이었다는 표시이며(히11:13),
그의 일생 동안 하나님께서 자신을 목양하신 것(창48:15)의
증거인 지팡이를 의지하여 여전히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창47:31)
그의 노년에도 아버지 이삭과 같이 천연적인 시력은 어두워졌지만,
요셉의 두 아들,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서열을 정할 정도로
신성한 통찰력으로 가득했습니다(창48:10-22).
그는 장차 왕국을 위해 믿음으로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