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오래가는 게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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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11-12 , 조회 (1289)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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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오래가는 게 강하다!

성능 상향 평준화, 선택 기준은 사용시간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 기준은 그리 복잡하거나 까다롭지 않다. 대개 인기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우선 고려하고 가격과 성능 등을 따진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발행한 '2012년 상반기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4,000명 조사)'를 보면 스마트폰 선택 시 과반수가 디자인/단말기 크기(59.9%), 화면 크기/화질(55%), 가격(50.4%, 이상 중복응답)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과 성능이야 최신 제품이라면 대부분 큰 차이 없고, 눈에 확 띌 만큼 독창적인 디자인 제품도 사실상 거의 없다. 결국, 주위의 평판과 브랜드 인기도 등에 따라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사양과 성능 측면에서는 듀얼코어 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AP)와 1GB~2GB 메모리(RAM) 등 현재의 스마트폰으로서는 한계 수준에 도달한 터라 이를 명확한 선택 기준으로 보기 어렵다. 그래도 굳이 사양과 성능을 따지고 싶다면 화면(디스플레이)의 유형(패널 종류)과 최대해상도, 여기에 배터리 사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 이것을 고려하라

'미래 기술의 밑바탕은 배터리'라 할 정도로 이 세상 모든 첨단기기에서 전원공급은 대단히 중요하다. '태권V'나 '마징가Z'에 버금가는 로봇을 제작할 순 있으나,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배터리 제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스마트폰도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보다 많은 전원을 필요로 한다. 특히 디스플레이 쪽이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출력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요즘 스마트폰은 두께가 얇아 배터리 크기마저 작으니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배터리 사용에도 '스마트'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겠다.

스마트폰, 오래가는 게 강하다! (1)

2012년 11월 현재 절찬리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이라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 LG전자의 옵티머스G, 옵티머스 뷰2, 애플의 아이폰4S, 팬택의 베가 R3 등이 있다. 배터리 용량 단위는 mAh('밀리암페어'로 발음)로 표기하는데 단위가 높을수록 전원용량이 크다. 물론 전원용량이 크다고 무조건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스마트폰 설정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오래가는 게 강하다! (2)

주요 스마트폰의 배터리 비교표를 보면, 화면이 클수록 배터리 용량도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5.5인치로 화면이 가장 큰 갤럭시 노트2가 3,100mAh인 반면, 아이폰4S는 3.5인치 화면이라 그 절반인 1,420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그 외 5인치대 스마트폰으로는 베가 R3가 2,600mAh로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한다. 특히 베가 R3는 충전용 USB포트가 두 개 달린 급속충전기를 제공하며 완전방전 후 완전충전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배터리 옵션도 중요한 선택 조건이다. 고성능 스마트폰일수록 배터리 소모가 심하니 아무래도 배터리 일체형보다 교체형이 유리하다. 교체형이라면 추가배터리를 기본 제공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다행히도 요즘 출시되는 배터리 교체형 스마트폰은 추가배터리까지 총 2개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평소에 스마트폰 사용이 잦다면 교체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언제든 충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일체형도 괜찮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배터리 이슈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 뷰2 출시회를 통해 뷰2가 삼성 갤럭시S3보다 배터리 성능이 우수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팬택 역시 베가 R3를 출시하며 자체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 시 R3가 갤럭시 노트2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충전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사양/성능, 디자인 등으로 경쟁하다가 이제는 배터리 용량/사용시간/충전시간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배터리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오래가는 게 강하다! (3)

현재 배터리와 관련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은 팬택 베가 R3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가 R3를 완전충전 후 14시간을 사용했는데 약 35%의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는 체험기가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이 수치가 절대 기준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우수한 성능의 배터리가 장착됐음은 인정할 만하다. 이외에 R3는 앞서 언급한 대로, 100분 급속충전과 USB 듀얼포트 충전기 등을 제공하여 배터리 부분에서는 경쟁 제품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링거 맞아야 하는 스마트폰, 오래 사용하려면?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부 스마트폰을 일컬어 '링거폰'이라 한다. 링거를 맞아야 하는 환자처럼 틈날 때마다 전원을 충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링거폰이라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조절하고 스마트폰 설정에 관심을 가지면 평소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는 가급적 배터리 잔량이 적게 남았을 때 완전충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약 40% 수준 이하로 충전하기를 권장한다. 참고로 완전충전 후 충전기를 분리하지 않으면 과충전으로 인해 배터리가 손상된다고 알려져있는데, 요즘 배터리에는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배터리 충전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려면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충전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려면, ▲화면 밝기를 중간 이하로 설정하거나 ▲홈 화면 위젯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해당) ▲움직이는 화려한 배경화면보다 단조로운 단색 화면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당장 사용하지 않은 블루투스, GPS, NFC(근거리통신), 와이파이 등은 끄고 ▲화면 터치 시 사운드 또는 진동도 꺼둔다. ▲불필요한 자동 동기화 앱은 과감히 삭제하거나 ▲수동 동기화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쓸데없이 습관적으로 화면을 켜고 끄는 버릇도 없애야 한다.

이외에 배터리 관리 앱을 설치해 현재 배터리 잔량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가끔은 배터리 완전방전 후 완전충전 하는 배터리 캘리브레이션(Battery Calibration) 작업도 수행하여 배터리 오작동을 예방하는 게 좋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http://it.donga.com/newsbookmark/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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