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1:6-7 …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요일 1: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또 진리가 우리 안에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각주]
아침의 누림
영적인 실재는 참된 것이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 그러나 많은 때에 그리스도인은 참된 것을 만지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거짓된 것에 빠지며 허황한 것에 미혹되고 사로잡힌다. 그는 어떤 일의 진상을 분명히 보지 못하고도 스스로 분명히 안다고 생각하며, 그의 생각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완전히 틀렸음에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을 ‘망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망상 가운데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빛이 있어야 비로소 망상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 (워치만 니 전집, 제2집, 제36권, 351-352쪽)
오늘의 읽을 말씀
망상은 자기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은 요한일서 1장 8절에서 말한 그러한 사람이다. … 분명히 자기가 죄가 있음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가 죄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분명히 자신에게 죄가 있는데도 자신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믿는 것은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자기가 분명히 죄를 범한 것을 아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반면에 자기 안에 분명히 죄가 있는데, 계속해서 자기가 주 예수님처럼 놀랍고 순결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믿으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망상이다. 거짓말은 자기에게 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다. 망상은 자기에게 죄가 있는데도 자기에게는 죄가 없다고 믿고 또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은 거짓말이고, 스스로 속이는 것은 망상이다. 거짓말과 망상은 내적 내용이 다 같다. 곧 둘 다 죄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하나는 양심 안에서 자기에게 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자기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생각 속에서 자기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하며 마음으로도 그렇게 믿는 것이다. 남을 속이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이며, 스스로 속이는 사람은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망상에 사로잡힌 모든 사람은 다 스스로 속이는 사람이며, 자신을 지나치게 생각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 얼마나 많은 교만한 사람이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믿도록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자신이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망상은 마음의 일이다. 망상은 잘못된 일을 했는데도 마음에서는 여전히 옳다고 믿는 것이다. 사람이 잘못된 일을 했는데도 입으로는 여전히 옳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사람이 잘못된 일을 했는데 입으로 옳다고 말할 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옳다고 믿는 것이 망상인 것이다.
망상의 징후는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잘못된 것을 옳다고 생각하며 믿는 것이다. 이것은 망상에 사로잡혀 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실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무언가가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났다고 상상한다. 이러한 상상은 너무나 지나쳐서 그들은 어떤 일을 확신하게 되고, 심지어는 그들의 상상을 지지할 만한 증거들을 만들어 낸다. 이것 또한 망상이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거나 어떤 목표를 성취하고자 갈망한다. 처음에는 그들이 원하는 일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이후에 그들의 생각이 그 방향으로 고정되면 그것에 대해 생각할수록 그것이 더욱더 옳다고 느끼며, 그것이 그들에게 더욱더 진실하고 참된 것이 된다. 결국에는 그것을 절대적으로 옳은 것으로 믿고 그것을 진리로 여겨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진리라고 말하는데, 이것 또한 망상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망상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다른 사람들이 성경을 사용해서 그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도, 그는 여전히 그 말에 주의하지 않는다. 망상에 사로잡힌 그리스도인을 돕고 교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그는 양심을 따라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워치만 니 전집, 제2집, 제36권, 352-3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