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셔서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입니다.
5:17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의 누림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신 후 첫 번째로 하신 일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었다(마 21:12-13). 이 땅에 속한 왕은 누구나 수도에 들어가는 즉시 보좌에 오를 것이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분은 자신의 권익이 아닌 하나님의 권익을 위하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마음은 자신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의 집을 위했다.
요한복음 6장 57절에서 주 예수님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다만 아버지에 의해서나 아버지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셨다. 그분의 생활에는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는 바로 아버지이셨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아들이 단순히 의지해 사는 도구나 삶의 수단으로 삼는 도구만이 아니셨다. 아버지는 아들이 이 땅에서 사시는 이유이셨다. (신약의 결론, 그리스도, 591쪽)
오늘의 읽을 말씀
오늘날 그리스도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이유가 되셔야 한다. 우리는 그분에 의해, 그분을 통하여 살아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분으로 말미암아 살아야 한다. 그분께서 우리 생활의 이유가 되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생활은 별 의미가 없게 될 것이다. (신약의 결론, 그리스도, 591쪽)
주 예수님은 그분 자신으로부터 어떤 것도 하지 않으셨다(요 5:19). 이것은 또한 제자들에게 하나의 본이었다. 온 우주는 그분을 통해 창조되었지만, 그분은 어떤 것도 스스로 하지 않으셨다. 이것이 바로 우리 자아를 부인하는 것이다. 주님은 이것을 매우 많이 강조하셨다. 주님은 누구든지 그분을 따르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마 16:24). 그분은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사셨다.
대학에서 학식이 있는 교수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보여 준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의 교수와 같지 않다. 우리는 예수님의 복사판인 오늘날의 하나님-사람들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인해야 하며, 우리 자신에게서 나온 것은 그 무엇도 하지 않고, 그분에게서 나온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주님과 함께 모든 것을 행함으로 자아를 부인하라는 가르침을 실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사람의 생활, 186쪽)
요한복음 5장에서 주 예수님은 무기력한 사람을 소생시키는 일을 하셨다. 주님께서 안식일에 무기력한 사람을 소생시키셨기 때문에 종교적인 유대인들은 그분을 박해했다. 그분은 그들에게 “나의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고 있습니다.”(요 5:17)라고 대답하셨다. 그들은 종교적 관념에 따라, 쉬면서 안식일을 지키고 있었다. 불쌍한 죄인들이 구원받지 못한다면 아버지와 아들께 안식이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종교적인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며 쉬고 있었을 때, 아버지와 아들은 죄인들이 생명을 얻고 안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일하고 계셨다.
비록 하나님의 창조의 일은 끝났을지라도(창 2:1-3) 그리스도의 땅에서의 사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구속과 건축을 위하여 여전히 일하고 계셨다(요 5:19-20). 이 일은 요한복음 5장에 나타난 아들의 생명 주심을 포함한다. 이 일에 있어서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시다. 생명을 주시는 일에 있어서, 아들은 아버지께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든지 그대로 따라서 행하신다.
주 예수님은 아버지 없이는 결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항상 아버지와 함께 일하셨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것을 요구했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함께 일하기 위하여 자신을 부인하셨다.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함께 일하셨을 때, 단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함께 일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그리고 그분 안에 계셨던 아버지와 함께 일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와 함께 일하신다는 이런 진리는 아들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아버지는 하늘에 계셨다고 말하는 전통적인 가르침과 반대된다. 경륜적으로 아들은 땅에 계셨고 아버지는 하늘에 계셨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아들께서 땅에서 일하고 계셨을 때, 아버지는 그분 안에서 살며 그분과 함께 일하셨다. 본질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시다(요 10:30). 아버지와 아들은 분리되실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하나인 방식으로 아버지와 함께 일하셨다. (신약의 결론, 그리스도, 592-5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