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말?
스마트폰활용하기
하나님-사람 2012-12-04 , 조회 (1321)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원문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말?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사용자들에게는 공통된 불만 사항이 하나 있다. 배터리다. 별로 사용하지도 않고, 가만히 놔뒀을 뿐인데도 뭐가 그리 배고픈지 배터리 잔량은 야금야금 떨어져 나간다. 꼭 확인할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닌데, 화면을 켜고 우측 상단에 위치한 배터리 잔량을 수시로 확인하곤 한다. 사실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내 손안의 작은 PC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는 그만큼 전력소모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는 일이 많으니 그만큼 소모할 전력도 높은 법이다.

스마트 기기 제조사는 자사의 제품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홍보하기도 한다. 태블릿PC의 경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배터리가 전체 공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스마트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언젠가부터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는 일은 당연한 것이 되었고, 아이폰처럼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항상 배터리 잔량 100%를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충전한다.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말? (1)

그런데, 같은 배터리라도 사용법에 따라 그 수명이 달라진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A 제품은 10시간을 사용하고, B 제품은 5시간만 사용해도 배터리가 바닥을 보인다. 왜 그럴까?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 방법

'배터리는 완전 방전(완방)한 이후에 완전 충전(완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상식이다. 배터리 방식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 디지털 기기(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되던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전지와 같은 니켈 방식의 배터리에는 '메모리 효과(memory effect, 기억 효과)'라는 특성이 있었다. 메모리 효과란, 완충(100%)에서 80% 정도를 사용하고 20%가 남은 상태에서 다시 완충을 한다면 남아있던 20%의 배터리 용량을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처럼 메모리 효과가 있는 옛날 방식의 배터리는 완방-완충 방식으로 사용해야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 니켈 배터리는 휴대용 건전지 등에 주로 사용된다.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말? (2)

하지만, 최근 출시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노트북, PMP, 내비게이션 등)에는 주로 ‘리튬 이온’ 또는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사용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없기 때문에 수시로 충전해 사용해도 거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자주 충전하는 것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다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완방-완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배터리 내의 전자를 이따금씩 움직이게 하기 위함이다.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그대로 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의 한계 수명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어 사용자들이 헛갈리는 경우가 많다. 배터리는 소모품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만족스럽지 못할 정도로 줄었다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배터리 품질보증기간은 6개월 정도다. 기술적으로 조금씩 용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배터리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개 1년 넘게 사용했다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 기기는 스마트하게 충전해야

이처럼 스마트 기기는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외부에서는 충전할 방법이 마땅찮다. 이럴 때는 휴대용 충전기와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제조사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선보이고 있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별로 크기와 종류가 다양하니 마음에 드는 것 하나 선택하면 그만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말? (3)

심지어 최근에는 태양열을 이용해 스스로 충전하는 태양열 휴대용 충전기와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를 올려두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되는 무선 충전기 등도 등장했다. 다만, 태양열 휴대용 충전기는 아직 태양열로 재충전 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고, 무선 충전기의 충전 효율도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전기세가 더 나가지 않을까). 좀더 사용하기 편리해졌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겠다.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정말? (4)

차량용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충전기가 일정하게 전압을 유지하는지, 전류보호회로는 내장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보호 장치가 내장되지 않은 제품은 차량에 연결하고 스마트 기기에 충전할 때 순간적인 과전류가 흘러 고장이 날 수 있다. 또한, 자동차에 시동을 걸 때에는 차량용 충전기를 소켓에서 빼놓는 것을 권장한다(마찬가지로 과전류가 흘러 고장이 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http://it.donga.com/plan/12112/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