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32GB 국내 출시…가격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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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12-20 , 조회 (159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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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7′ 32GB 국내 출시…가격에 ‘갸우뚱’
| 2012.12.20

넥서스7 32GB가 국내에 출시된다. 지난 9월 발표된 7인치, 16GB 제품과 비교하면 달라지는 것은 저장공간 뿐이다. 1280×800 해상도와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성능과 관련된 모든 부분은 같다.

그런데 가격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32GB 넥서스7 국내 판매가는 35만9천원이다. 미국에서는 24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데, 언뜻 봐도 국내 판매가가 비싸게 느껴진다.

넥서스7이 국내에 처음 발표된 것은 지난 9월27일, 이날부터 국내에선 16GB 제품이 29만9천원에 예약판매가 시작됐고 실제 제품은 10월 중순부터 받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구글은 10월29일 넥서스7 32GB 제품을 내놓으면서 애초 249달러에 판매하던 16GB 가격을 199달러로 내렸고, 32GB를 249달러에 내놓았다. 16GB 제품 가격이 50달러나 내렸지만, 국내에선 출시가 그대로인 29만9천원에 계속 판매했다.

32GB가 나오면 기존 제품의 가격도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12월20일 국내에 발표된 32GB 넥서스7은 35만9천원에 결정됐고 16GB는 그대로 29만9천원에 판매된다. 왜 이런 가격이 나온 것일까.

먼저 미국 가격과 직접 비교해보자. 16GB의 경우 국내에 처음 들어올 때 249달러에 판매됐다. 국내 판매가엔 10%의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제외하면 1달러당 1091원 정도가 된다. 9월2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16원이었으니 미국보다 쌌다. 대체로 외산 업체가 국내에 제품을 들여올 때는 기업 내에서 정한 환율을 공통으로 적용한다. 이는 단순 환율이라기보다 그 안에 통관, 물류 등의 비용이 적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기준 환율과 빗대어 비교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중국에서 생산하고 글로벌로 판매하는 요즘 IT 제품 가격은 어느 나라에서 사든 세계적으로 환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넥서스7의 미국 판매가격인 199달러와 국내 가격 29만9천원을 비교하면 국내에선 1달러당 1365원이 적용되고 있다. 32GB도 249달러로 매기면 1310원인 것인데, 두 제품의 가격 비율에 약간 차이가 있다.

그럼 국내 판매가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 것일까. 넥서스7은 16GB와 32GB의 가격 차이가 50달러다. 국내에선 가격 인하가 적용되지 않았으니 16GB는 여전히 249달러 기준으로 들여오는 중이다. 그렇다면 32GB는 299달러가 되는 셈이다. 이를 다시 국내 가격과 비교해보니 1091원이 된다. 16GB 역시 249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1091원 환율이 적용된다. 35만9천원의 가격은 이렇게 적용됐다고 하겠다.

구글코리아측은 16GB를 29만9천원에 책정한 것 자체가 이후에 있을 199달러의 가격 조정분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서스7은 9월말에 발표했지만 10월 중순부터 실제 판매가 이뤄지고 10월말 가격인하를 발표하는 것까지 계산에 두고 가격을 정한 것이다. 32GB의 35만9천원도 16GB와 비슷한 1300원대의 환율로 나온 것이고, 16GB도 29만9천원에서 내릴 계획은 없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에 1160원, 4세대 아이패드에 1130원 수준의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http://www.bloter.net/archives/138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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