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일
함평형제님과 매주 화요일 나누는 교통을 마치고
오후에는 가까운 불갑산에 올랐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시는 함평형제님과 나는 아이젠을 믿고
가장 난코스인 해보쪽에서 오르는 산길을 택했다.

나도 처음 오르는 코스이고 눈이 많아서 좀 염려가 되었다.

형제님과 나는 주거니 받거니 사진을 찍어 주었다.

눈이 너무 많아 발자국을 따라 우리는 일렬로만 가야 했다.

516고지가 1,5킬로 등산로 밖에 되지 않으니 난코스는 난코스다.

"힘들어~" 생명강가 형제님, 그러니 평소에 운동 좀 하세요.

갈수록 험한길 형제님이 사다준 아이젠 덕을 나는 톡톡히 봤다.

평소에는 바위일텐데 눈속에 묻혀 묘소처럼 보인다.

가파른 계단길 정상이 가까운 모양인디..

산 아래를 내려다 보니 평소 높고 미끄럽던 산 길이 저 아래 작은 고랑처럼 보인다.

역시 함평형제님이 먼저 정상에 오른다.

나도 인증 샷!

우리는 약 한 시간 만에 연실봉에 올랐다.

눈 덮인 불갑산의 북쪽 능선

위험해요! 형제님, 눈 좀 떠요~~

그 넓은 금계저수지가 내 두 손바닥으로도 가리겠다.

우리는 공기 좋은 소나무 숲 길을 걸었고

하산하는 시간은 약 30분정도
아이젠 덕분에 평소보다 더 빨리 내려올 수 있었다.
새해 아침부터 영 안에 있었고
형제와 함께 생명의 말씀을 나누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함께 험한 산행을 동행 하였듯이
함께 주님의 이기는 자가 되어
함께 그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앙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