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피데이 준비가 아직 덜 된 관계로
형제님들의 배려로 자은도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섬 구경을 나섰다.
자은도 섬마을은 돌들이 많다. 건축을 위한 돌들 ^^
문장자매님은 오늘 영문도 모르고 따라 오셔서 너무 기뻐하신다.
자은의 섬지기가 되기 위해 자은에 이주한 이영우형제님,
형제님은 우리를 한운리 해안도로를 거쳐 백길해수욕장으로 안내해 주셨다.
낭만적인 금모래 해수욕장에는 솔방울들만이 흐트러져 친구가 되어 준다.
거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곳 해수욕장에는 오늘도 파도는 친다.
파도소리가 하늘의 보좌에서 나는 성경의 뇌성소리와 같다는 영암자매님
우리는 언젠가 건축을 시작할 신안교회 집회소 부지까지 돌아보았다.
주님께서 전국교회들의 휴양지가 될 이곳을 마음껏 축복해 주시기 바란다.
집회소부지 한쪽에는 에셀나무들이 있는 브엘세바와 같은 샘도 있다.
숲이 울창해서 여름에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그 샘이 보인다.
우리는 집회소 부지에서 가까운 다른 해수욕장을 찾았다.
몽돌소리가 아름다운 분계해수욕장이다.
썰물 때는 상당히 바닷물이 빠지는데 지금은 밀물이 되어 자갈 구르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린다.
형제님의 설명으로는 분계해수욕장은
자은도의 9개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여성스럽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자매님들이 더 좋아 하신 것 같았다.
한참 동안 몽돌소리를 듣고 있던 형제님들은 무언가를 찾으신다.
아하! 예쁜 조약돌을 찾고 있는가 봅니다.
문장자매님도 무언가를 우리에게 부탁하시네요? 자은도 기념 몽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