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자매가 생일이라고 흰 쌀밥에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평상시 늦게 일어나서 며칠만에 한번 얼굴을 보는 아들 경륜이도 멋적은 표정으로 앉아 있고...
태어난 것이 별로 축하하거나 기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생일은 잊고 지낸다. 그나마 어미니가 건강하실때에는 생일 다 되어 가면 연락이 와서 알았는데
이제는 날짜도 잘 모른다. 더구나 음력으로 하니 대부분 알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린다.
이번에도 날짜가 지난것 같은데 그래도 생일이라고 챙겨준다고 자매와 아들이 입을 맞춘듯...
식탁에 꽃다발과 메모 편지와 그리고 ...
가장 눈에 번쩍 뛰는것????
" 머니 머니 해도 MONEY !!"
그동안 알바해서 지 눈 라식 수술한다고 번 돈으로 용돈을 준단다.
갑자기 할배가 된 느낌 ^^;;.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행복이란게 큰것에 있지 않고 바로 이런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