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단에서 기도함(1)
그들이 나를 위하여 성소를 만들게 하여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할 수 있게 하여라.
내가 너에게 보여주는 성막의 모형과 그 모든 기구의
모형에 따라 너희는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출25:8-9)
성막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하나님의 선민 안에 체현되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성막 안에 하나님께서 체현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움직임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에 관련된 원칙은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성막과 성막에 관련된 모든 것이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움직임을 위한 것임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너는 향을 피울 단을 만들되, 그것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어라.
분향단의 길이는 일 규빗, 너비도 일 규빗으로 하여
네모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이 규빗으로 하며,
뿔들이 분향단과 하나로 이어지게 하여라.(출30:1-2)
금향단, 곧 분향단은 우리의 운명이며, 또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분향단은 우리의 기도를 위한 곳입니다. 그러나 분향단의 기도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움직임과 하나님의 권익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은 바깥뜰과 성소와 지성소에서
여러 정거장들을 통과한 후에, 그들의 목적지인 분향단,
곧 하나님의 권익을 위하여 중보기도 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움직이실 수 있도록 중보기도 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세어 수효를 조사할 때에
각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여호와에게 속전을 바쳐야 한다.
그래야 네가 그들의 수효를 셀 때에 그들 가운데
재앙이 없을 것이다.(출30:11-12)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의 군대, 즉 이 땅에서 하나님의 움직임을 위하여
싸우는 군대의 편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까닭으로 분향단이 언급된 직후에 인구 조사와
속전이 언급된 것입니다. 사실상 출애굽기 30장 11절부터 16절까지는
속전보다도 인구조사를 강조합니다. 12절에서 주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세어 인구를 조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백성의 수를 세는 것은 군대를 편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분향단에서 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움직임을 위한 것입니다.
이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백성의 수를 세어 군대를 형성시켜,
그분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하나님의 원수들과 싸우게 합니다.
하나님의 원수들은 하늘들의 영역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로서,
가나안의 주민들로 상징되었습니다(출23:23).
하나님께서 이러한 군대를 소유하실 때, 그분은 이 땅에서
그분의 권익을 위하여 움직이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전과 분향단은 서로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궤가 나아갈 때에 모세가 말하였다.
“오, 여호와님! 일어나십시오. 주님의 원수들을 흩어지게 하십시오.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주님 앞에서 도망하게 하십시오.”(민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