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5-6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광을 낸 놋의 빛남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땅 위에 한 사람,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운명, 곧 이스라엘의 장래를 깨닫고자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다. 그는 스물 하루 동안 그렇게 마음을 굳게 정하였다. …그 스물 하루 후에, 다니엘서 10장 4절부터 9절까지에서 다니엘은 특별한 이상을 보았다.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움직임의 중심과 전부이신 탁월하신 그리스도께서 다니엘의 감상과 위로와 격려와 기대와 안정을 위해 그에게 나타나셨다.
오늘의 읽을 말씀
하나님은 …뛰어난 한 사람을 다니엘에게 계시하셨다. 다니엘은 이 분이 메시아이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다니엘이 이분이 사람이신 주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으리라 믿는다. 그 사람은 여호와이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되신 여호와이셨다.
우주 가운데 삼일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이 있다. 이것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계시된다. 그러나 창세기 18장에서도, 세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왔을 때, 세 사람 중에 예수님이셨던 한 분이 있었다. 그분은 아브라함을 방문하기 위해 사람으로 오셨다. 다니엘서 10장에서 이 사람이 다니엘에게 나타나셨다. 그분은 아브라함에게 사람으로 나타나셨을 때, 특별한 특징이 전혀 없는 평범한 사람이셨다. 그러나 그분께서 다니엘에게 나타나셨을 때는 많은 놀라운 특징들을 지니셨다.
먼저, 탁월하신 그리스도는 그분의 선민을 돌보기 위해 제사장 직분 안에서 나타나셨다. 이 제사장 직분은 세마포 겉옷으로 상징된다. 그분은 싸우기 위한 갑옷이 아닌, 구약의 제사장 의복인 세마포 겉옷을 입으시고 다니엘에게 나타나셨다. …그리스도께서 세마포 겉옷을 입으셨다는 사실은 그분의 인성이 그분의 제사장 의복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다니엘서 10장의 때에, 하나님의 중심과 전부이신 그리스도 자신이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자손들을 돌보는 제사장이셨다. 그분은 그분의 인성 안에서 포로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는 제사장이시다.
둘째로,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순금 띠로 상징되는) 왕의 직분을 가지시고 다니엘에게 나타나셨다. …띠는 강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왕의 직분은 세마포가 아닌 순금으로 상징된다. 그분의 제사장 직분은 인간적인 반면, 그분의 왕의 직분은 신성하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이 귀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리스도는 ‘황옥 같은 그분의 몸’으로 상징되는 것처럼, ‘그분의 보배로움과 존엄함’ 가운데서 나타나셨다. 여기서 ‘황옥’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번역하기가 쉽지 않다. 다비는 ‘감람석’(chrysolite)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황옥’에 대한 히브리어 단어는 청록색이나 황색 빛의 보석을 가리킬 수도 있는데, 이것은 체현되신 그리스도께서 신성하시고(황색) 생명으로 충만하시며(초록색) 하늘에 속하신다는 것(푸른색)을 상징한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시기 위해 그분의 광채 가운데서 나타나셨다. 그분의 광채는 ‘번갯빛 같은 그분의 얼굴’로 상징된다. …살피고 심판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빛 비추시는 시선은 ‘횃불 같은 그분의 눈’으로 상징된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일과 움직임의 빛남 가운데서 나타나시어, 사람들에 의해 시험받으시고 사람들을 시험하셨다. 그분의 일과 움직임의 빛남은 ‘광을 낸 놋의 빛남과 같은 그분의 팔과 발’로 상징된다. 예표론에서 놋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데,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들을 빛나게 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일종의 시험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심판받고 시험받으셨으며, 하나님의 시험과 심판은 그분을 빛나는 놋과 같이 빛나게 하셨다. 그러한 그리스도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시험받으셨고 또한 다른 사람들을 시험하신 분이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는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그분의 강한 말씀하심 가운데서 다니엘에게 나타나셨다. 그분의 강한 말씀하심은 ‘무리의 소리와 같은 그분의 말소리’로 상징된다.
다니엘이 본 그리스도는 그러한 분이셨다. 그분은 보배로우시고, 소중하시며, 완전하시고, 온전하시다. 사람으로서 그분은 하나님의 경륜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움직임의 중심과 전부 자체이시다. 그분은 이와 같이 보배로우시고, 밝으시며, 빛나시고, 빛을 비추시며, 시험하신다. 제사장으로서 그분은 우리를 돌보시며, 왕으로서 그분은 우리를 다스리신다. 그분은 얼마나 놀라우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