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57
엘리사벳이 해산할 때가 차서 아들을 낳으니,
눅 1:58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그녀에게 큰 긍휼을 베푸신 것을 듣고 함께 기뻐하였다.
눅 1:59
팔 일째 되던 날 그들이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아기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아기를 사가랴라고 부르려 하였다.
눅 1: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라고 하자,
눅 1:61
그들이 그녀에게 "친척들 중에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라고 하며,
눅 1:62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부르기를 원하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눅 1:63
그러자 사가랴가 글을 쓴 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입니다." 라고 쓰니,
그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여겼다.
눅 1:64
바로 그 순간에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게 되어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눅 1:65
그러자 이웃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였고,
이 모든 일이 유대의 온 산골에 두루 퍼졌으니,
눅 1:66
듣는 사람들이 모두 이 일을 마음에 두고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라고 하였는데,
왜냐하면 주님의 손이 아기와 함께 하였기 때문이다.
눅 1:67
아기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일하여 신언하였다.
눅 1:68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찬송하십시오.
왜냐하면 주님께서 찾아오시어 자기 백성을 구속하셨으며,
눅 1: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주님의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기 때문입니다.
눅 1:70
주님께서 옛적부터 주님의 거룩한 신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눅 1: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또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이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눅 1:72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주님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는데,
눅 1: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입니다.
눅 1: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구출하신 것은
눅 1:75
일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함과 의로 두려움 없이 주님을 섬기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눅 1:76
아기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의 신언자라 불릴 것이고,
주님보다 앞서가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여,
눅 1:77
주님의 백성에게 그들의 죄들이 용서받음으로 얻는 구원을 알게 할 것인데,
눅 1:78
이것은 우리 하나님께서 긍휼이 여기시는 마음에서 온 것이다.
이로써 돋는 해가 높은 곳에서 우리에게 임하여,
눅 1: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
우리의 발을 평안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눅 1:80
그 아기는 자라면서 영 안에서 강하여졌고,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 있었다. .
누가복음 제2장
눅 2:1
그 무렵 가이사 아우구스투스가 칙령을 내려 온 천하에 호적 등록을 하게 하였는데,
눅 2:2
이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처음 실시한 것이었다.
눅 2:3
모든 사람이 등록하러 각자 자기의 본동네로 돌아갔다.
눅 2:4
요셉도 다윗의 가문과 가계에 속한 사람이었으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눅 2:5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는데, 마리아는 이미 임신 중이었다.
눅 2:6
그들이 거기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찼다.
눅 2:7
마리아가 첫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왜냐하면 여관에 그들이 머물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눅 2:8
그 지역에 있는 목자들이 들에서 밤을 지새며 자기 양 떼를 지키고 있었는데,
눅 2:9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그들 곁에 서 있고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에워싸 비추자,
그들은 매우 두려워하였다.
눅 2:10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보십시오,
내가 모든 백성을 위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눅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여러분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님이십니다.
눅 2:12
여러분은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것인데,
이것이 여러분에게 표시가 될 것입니다."
눅 2:13
그때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서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눅 2:14
"가장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입니다."
눅 2:15
천사들이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이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봅시다."
눅 2:16
그들은 급히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뉘어 있는 갓난아기를 찾아내어
눅 2:17
보고 나서는 이 아기에 관하여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것을 알려주었다.
눅 2:18
듣는 사람들 모두가 목자들이 말한 것들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눅 2:1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눅 2:20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본 모든 것이 천사들에게서 들은 대로였으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면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