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4` 뜯어보니…이런 비밀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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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3-03-18 , 조회 (138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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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4` 뜯어보니…이런 비밀이 `충격`

손 움직임으로 전화 받기 등 신기능…삼성 "SW로 애플과 정면승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발표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구도에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4를 앞세워 애플에 내줬던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다시 확보하고, 동시에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SW 경쟁력을 앞세워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의존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갤럭시S4에 자체 SW 기술을 대거 구현한데 이어, 향후 `탈 안드로이드'전략의 일환으로 상용화할 타이젠폰을 통해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자노선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 "소프트웨어 승부수 시작됐다"=삼성전자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출시한 갤럭시S4는 삼성의 SW 경쟁력을 내세운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갤럭시S를 처음 출시할 때 부터 SW 기능보다는 자신의 강점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맞춰왔다.

갤럭시S4는 우선, 갤럭시 시리즈 특유의 디자인을 시장에 자리매김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 갤럭시S4는 갤럭시S3 대비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조금 더 키우는 대신, 전체적인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갤럭시 디자인'을 정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 갤럭시 디자인이 정착되면서, 향후 출시되는 차기작에서도 급격한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스마트폰 최초로 옥타코어, 440ppi(인치당 픽셀수)의 풀HD, 6가지 대역의 LTE 주파수를 잡을 수 있는 헥사밴드 등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탑재했지만, 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갤럭시S4가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은 바로 SW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갤럭시S4를 개발하는 동안 UI나 SW관련 특허를 120건 가량 출원했다"며 "훌륭한 하드웨어와 SW를 함께 갖춘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4에는 다양한 SW 기술을 채택, 다양한 신기능을 구현했다. 손의 움직임으로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넘기는 스마트포즈, 눈동자 인식과 스마트폰의 위치 변화로 스크롤 하는 스마트스크롤 등 새로운 SW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9개국 언어를 서로 바꿔 주는 번역기, 촬영자와 피사체가 함께 찍히는 듀얼카메라,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그룹 플레이 기능도 담겼다. 기업 시장용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W), PC나 TV,
태블릿PC 등에서 콘텐츠를 불러오는 홈싱크 기능도 정식 상용화 됐다. 애플의 아이튠즈처럼 사용자를 안정적으로 묶어둘 삼성 허브도 강화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그동안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에 치중된 제품 개발에서 벗어나 SW에 주력해 온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엇갈린 평가, 성패 속단하기 일러=삼성전자의 SW 경쟁력이 시장에서 얼마만한 성과를 거둘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는 더욱 커진 화면에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장 인기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가옴은 하드웨어의 성능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SW의 진화가 더욱 압권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반면, 영국 시장조사 업체 오붐의 젠 도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모델에 탑재된 과도한 기능들은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에 적절한 방향이지만, 시장의 판도를 흔들기보다는 관심을 끄는 수준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IT리서치 기관인 가트너 역시 `기술이 빽빽이 들어찬 기기'라고 평가했다.

뉴욕(미국)=김유정기자 clickyj@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3180201025175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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