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이레와 비밀의 시대에 대한 이상

성경: 단 9:24-27, 계 10:7

Ⅰ. 다니엘서 9장 24절부터 27절까지는 다니엘서에서 가장 귀중한 부분이다. 이 구절들에 나오는 칠십 이레는 성경에 있는 모든 예언을 이해하는 열쇠이다-단 7:7, 23-25, 12:7, 계 12:14, 13:1, 17:12.

A. 다니엘은 필사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거룩한 땅을 회복하시고 그분의 백성을 돌려보내 주시며 거룩한 성을 재건하시기를 간청하였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그에게 칠십 이레에 대한 이상을 주셨다.

B. 칠십 이레의 목적은 “허물을 그치게 하며 죄들을 끝내며 죄악에 대하여 화해를 이루며 영원한 의를 가져오며 이상과 예언을 봉인하며 지성소에 기름을 바르는” 것이다.

1. 그리스도께서 정해진 때에 오시어 인간 정부를 산산이 부수실 때, 만대(萬代)의 의 곧 영원한 의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장차 올 왕국 시대는 의의 시대일 것이며,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의가 거할 것이다.

2. 이상과 예언을 봉인한다는 것은 칠십 이레 이후에 모든 것이 성취되고 완성될 것임을 가리킨다.

3. 다니엘이 기도하고 있었을 때 지성소는 더럽혀지고 망쳐지고 황폐하게 되었지만, 정해진 때가 올 때 지성소에 합당하게 기름이 발라질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봉사가 회복될 것임을 의미한다.

C. 칠십 이레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한 이레의 기간은 칠년이다.

1. 첫째로, 예루살렘을 복원하고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때부터 건축이 완성되기까지 일곱 이레가 할당되었다.

2. 둘째로, 예루살렘 재건의 완성부터 메시아가 끊어질 (십자가에 못 박힐) 때까지 육십이 이레(434년)가 할당되었다.

3. 셋째로, 마지막 한 이레의 칠 년에 적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굳게 맺는다.

D. “메시아가 끊어지고 아무 것도 없을 것이며”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을 가리킨다. 이것은 옛 창조물과 함께 그 안에 있는 인간 정부를 종결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새 창조물과 함께 그 안에 있는 신성한 행정인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을 발아시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일의 중심과 전부이다.

E. 칠십 이레에서 처음 육십구 이레와 마지막 한 이레 사이에는 알려지지 않은 기간의 간격이 있다.

1. 이 간격이 곧 교회의 시대, 비밀의 시대, 은혜의 시대이다.

2. 이 간격, 곧 교회의 시대 동안에 그리스도는 새 창조 안에 있는 교회를 그분의 몸과 신부로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건축하고 계신다.

F.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라는 말은 바로 26절에서 언급된 로마 왕자 티투스로 예표되는 적그리스도를 가리킨다.

1. 그 이레의 중간에 그는 언약을 깨고 희생 제물과 예물을 금지할 것이다. 이것이 곧 대환난의 시작일 것이고, 이 대환난은 삼년 반 동안 지속될 것이다.

2. 성전이 적그리스도에 의해 황폐하게 되고 더럽혀질 것이라는 사실은 칠십 이레가 완성되기 전에 유대인들에 의해 성전이 재건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 발생할 마지막 징조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Ⅱ. “이상과 예언을 봉인하며” (단 9:24하)라는 말은 비밀의 시대를 종결하는 것,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비밀을 완성하는 것이다-계 10:7, 딤전 3:9.

A.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부터 천년왕국 전까지의 시대, 곧 은혜의 시대인 교회 시대에서는 모든 것이 비밀이다.

1. 비밀의 시대의 시작인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은 하나의 비밀이다.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을 통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유일한 사람 안으로 이끌려지셨다.

2.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시다.

a. 하나님은 비밀이시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하나님의 체현으로서 하나님의 비밀이시다.

b.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체현이시다. 신격의 모든 충만이 몸을 지니신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

3. 교회는 그리스도의 비밀이다.

a. 그리스도는 비밀이시고, 교회는 그리스도를 표현하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의 비밀이다.

b. 그리스도와 교회는 한 영으로서 위대한 비밀이다.

c. 비밀의 시대인 교회 시대 동안에 그리스도는 그분의 신부가 될 교회를 건축하고 계신다.

4. 천국, 그리스도의 내주하심, 성도들의 부활과 변형은 모두 비밀이다.

B. 비밀의 시대는 믿음의 시대이다.

1. 하나님의 비밀들은 믿음에 의해 알려진다. 이러한 까닭으로 비밀의 시대는 또한 믿음의 시대이다.

a.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경륜을 실재화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경륜은 믿음 안에 있기 때문이다.

b. 신약에 있는 모든 것과 관련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이다.

2. 믿음은 실재화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에 의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나 바라는 것들을 실질화한다. 즉 그것들에게 실질을 부여한다.

a.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우리에게 확증해 줌으로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한다. 따라서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이며 증명이다.

b. 우리가 주목하거나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c.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속한 생활이며, 주님의 회복은 그분의 교회를 보이는 것들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로 회복하는 것이다.

C. 이 시대에서 우리는 복음의 비밀을, 곧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비밀을 계시해 주시는 것에 따라” 전파한다.

1. 복음은 신성한 모든 비밀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복음의 비밀’은 신약 경륜 전체를 가리킨다.

2. 특별히 복음의 비밀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성취를 위한 그리스도와 교회이다.

Ⅲ. 하나님의 경륜과 관련해서 칠십 이레에 대한 이상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어둠 속에서 영적인 빛을 전해 주는 등불과 같은 예언의 말씀의 빛 비춤을 체험할 수 있고, 이러한 빛 비춤 아래서 주님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그분의 오심을 향하여 합당한 태도를 가질 수 있다-벧후 1:19.

A. 주님은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우리의 마음이 억눌려 그날이 덫과 같이 갑자기 우리에게 닥치지 않도록 우리에게 깨어있고 스스로 조심하라고 경고하였다.

B. 우리는 장차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할 수 있고 사람의 아들 앞에 능히 설 수 있도록, 늘 간구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C.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내의 말씀을 지켜야 하고 주님의 일들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1. 성경에서 주님의 나타나심은 샛별과 해로 예표된다.

a. 해와 같은 그분의 나타나심은 세상에 대한 것이고, 샛별과 같은 그분의 나타나심은 믿는 이들에 대한 것이다.

b. 우리의 주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시기 전에 그분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이들에게 먼저 나타나실 것이다.

2.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기본 요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 주님의 나타나심의 빛 가운데서 생활해야 한다.

3. 주님의 나타나심, 곧 주님의 다시 오심은 우리에게 경고와 격려와 자극제이다. 우리는 그분의 나타나심을 사모해야 하며, 간절한 기대를 가지고 기뻐하며 주님의 나타나심을 고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