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9:28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장서시어 올라가셨다.
눅 19:29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산의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제자들 중 둘을 보내시면 말씀하셨다.
눅 19:30
"여러분은 맞은편 마을로 가십시오. 거기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본 적이 없는 어린 나귀가 매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니, 풀어서 끌고 오십시오.
눅 19:31
누가 여러분에게 '왜 푸는 거요?' 라고 묻거든, 주님께서 쓰시겠답니다.' 라고 하십시오."
눅 19:32
보냄 받은 사람들이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눅 19:33
그래서 그들이 어린 나귀를 풀고 있으니, 나귀의 주인들이 "왜 그 어린 나귀를 푸는 거요?" 라고 하자,
눅 19:34
제자들이 "주님께서 쓰시겠답니다." 라고 말하였다.
눅 19:35
제자들이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얹고, 예수님을 타시게 하였다.
눅 19:36
예수님께서 나아가시니,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눅 19:37
예수님께서 어느덧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에 이르시자,
제자들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보아 왔던 모든 능력의 일들을 두고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하였다.
눅 19:38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시여, 찬송을 받으십시오!
하늘에서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는 영광입니다!"
눅 19:39
무리 가운데 바리새인 몇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라고 하니,
눅 19:4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외칠 것입니다."
눅 19: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성을 보시고 우셨다.
눅 19:42
그리고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에 관한 일들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나 지금은 그것들이 너의 눈에는 감추어져 있구나.
눅 19:43
그날들이 너에게 닥칠 것인데,
너의 원수들이 너의 앞에서 흙 언덕을 쌓고 너를 에워싸 사방에서 조여들어,
눅 19:44
너를 쳐부수고 너의 안에 있는 자녀들은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방문하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눅 19: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고
눅 19: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어야 한다.' 라고 기록되었으나,
여러분은 이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눅 19:47
예수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죽일 궁리를 하였으나,
눅 19:48
온 백성이 말씀을 듣느라고 그분 곁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할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눅 20:1
어느 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고 계실 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눅 20:2
"그대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또 그대에게 이런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시오." 라고 하니,
눅 20: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도 한 가지를 여러분에게 물을 것이니, 나에게 말하십시오.
눅 20:4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입니까, 사람들에게서 온 것입니까?"
눅 20:5
그러자 그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의논하며 "우리가 '하늘에서' 라고 한다면, 그가 '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 라고 할 것이고,
눅 20:6
사람들에게서 ' 라 하면, 모든 백성이 요한을 신언자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돌로 쳐죽이려 할 것이다." 라고 하더니,
눅 20:7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소." 라고 대답하였다.
눅 20: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여러분에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눅 20:9
그리고 예수님께서 백성에게 이런 비유로 말씀하시기 시작하였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오랫동안 타국에 가 있다가,
눅 20:10
포도 철이 되자, 한 노예를 농부들에게 보내어 포도원의 소출을 바치도록 하였으나,
농부들이 그를 때려서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눅 20:11
주인이 다시 다른 노예를 보냈으나, 농부들이 그도 때리고 모욕하여 빈손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눅 20:12
그래서 주인이 다시 세 번째 노예를 보냈으나, 농부들이 그에게도 상처를 입혀 내던졌습니다.
눅 20:13
그러자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겠다. 아마 그들이 이 아들은 존중할 것이다.' 라고 하였지만,
눅 20:14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자, 서로 의논하며 '이 사람은 상속자이니, 그를 죽여 그의 유업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하자,' 라고 하고,
눅 20:15
그를 포도원 밖에 내던지고 죽였습니다.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눅 20:16
주인이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니,
눅 20:17
예수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그렇다며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리 돌이 되었습니다.' 라고
기록된 것은 무슨 뜻입니까?
눅 20:18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마다 깨어져 산산조각이 날 것이며, 그 돌이 누구 위에든지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겨같이 흩을 것입니다."
눅 20:19
그러자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 알고,
즉시 손을 대어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였으나,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