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누림

엡 2: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신언자들의 기초 위에 건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님 자신은 모퉁이 돌이십니다.

슥 3:9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

에베소서 2장 20절은 하나님의 건축물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모퉁이 돌이시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는 기초 돌이 아닌 모퉁이 돌로 언급되신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주된 관심은 두 개의 벽, 곧 유대인 믿는 이들과 이방인 믿는 이들을 연결하는 모퉁이 돌이기 때문이다. 유대인 건축자들이 그리스도를 거절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해 그들을 이방인들과 연결시키는 모퉁이 돌이신 그리스도를 거절한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를 하늘로 데려가시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분의 의도는 그분의 건축물을 가지실 수 있도록 우리를 유대인들과 연결시키시는 것이다. 많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연결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 예수님을 거절한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한, 이방인들과 분리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유대인이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즉시 모퉁이 돌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방인 믿는 이들과 연결된다. 우리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우리는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연결되기 위해 구원받았다.

오늘의 읽을 말씀

신약 시대에서 하나님의 건축물이 전적으로 그리스도와 관련된다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건축물 안에서 그리스도는 모든 것이시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이들에게 오직 그리스도만을 공급하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해 우리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시는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스가랴서 3장 9절에서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스룹바벨) 역시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스룹바벨은 하나님의 경륜을 수행하도록 여호수아 앞에 세워진 돌이었다.

이 한 돌(그리스도) 위에 일곱 눈이 있다. 이 일곱 눈은 일곱 배로 강화되신 영을 상징한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눈으로서 일곱 영을 가진 돌이시다.

여호와께서 그 돌에 새길 것을 새기실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구속과 구원과 건축을 위해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공들여 일하실 것임을 가리킨다. 새기는 것은 자르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어가고 계셨을 때, 하나님에 의해 새겨지며 잘려지고 계셨다.

더 나아가, 여호와께서 그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실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공들여 일하신 그 그리스도께서 하루에,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에 이스라엘 땅의 죄를 제거하실 것임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의 그분의 죽음을 통해 세상 죄를 없애셨다.

스가랴서 4장 10절에서 여호와의 눈인 ‘이 일곱’은 3장 9절에 나오는 돌에 있는 일곱 눈이다. 돌의 일곱 눈은 여호와의 일곱 눈이며, 또한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의 일곱 눈이다. 따라서 돌과 여호와와 어린양은 하나이다. 그리스도는 구속하는 어린양과 건축하는 돌이시고, 또한 여호와이시다.

우리는 돌이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한 재료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주님은 먼저 우리의 죄를 없애신 후에라야 우리를 건축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돌은 어린양이 된다. 이것이 돌에 있는 일곱 눈이 어린양의 일곱 눈인 이유이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그리스도께 새기셨다. 이것은 구속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한 것이다. 주 예수님은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을 때, 그분 자신이 돌이시라는 것을 암시하셨다. 그분은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리 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어린양-돌’이다. 그분은 어린양이자 돌이시다. 어린양은 우리의 구속을 위해 있고, 돌은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해 있다. 구속은 건축물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그분은 어린양-돌, 다시 말해서 일곱 눈을 가진 어린양-돌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