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노예 2013-05-20 , 조회 (244)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원문
아침의 누림
롬 6:6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무력하게 되어 우리가 더 이상 죄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살전 5:23 그리고 평안의 하나님께서 직접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하셔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나무랄 데 없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타고난 조성을 처리한다는 말에서 ‘조성’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신체적인 능력과 정신적인 능력의 총체를 의미한다. 성경에는 타고난 조성이라는 이러한 용어가 없으며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거의 언급되지 않지만, 실지로 우리의 체험에는 그러한 것이 있다. 타고난 조성은 혼적인 사람의 현저한 특징이며, 옛사람을 살아 나타내는 두드러진 표현이다. 만일 우리가 십자가의 체험을 추구해 나가려 한다면 이 방면의 처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타고난 조성은 옛사람을 살아 나타내는 표현으로서, 사람의 능력과 역량과 지혜와 영리함과 책략들과 기술들과 관련된다.
오늘의 읽을 말씀
타고난 조성에 대해 말할 때에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은 타고난 조성을 가장 잘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야곱에 대한 기록이 그의 간사하고 꾀 많음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야곱의 전 생애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의 타고난 노력과 계획이다. 타고난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은 모두 간사하고 꾀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야곱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간사하고 꾀 많음은 피상적인 표현에 불과하며, 그의 타고난 조성이 그 안에 숨어 있는 특징이다. 야곱이 장성하게 되기 전의 모든 일은 그의 타고난 조성을 나타내 준다. 그는 유능하고 죄가 많으며 계획으로 충만하고 대단한 소질과 기교를 지닌 이였다. 그는 실로 타고난 조성이 상당히 강한 사람이었다.
야곱의 일생에서의 전환점은 하나님께서 브누엘에서 그의 환도뼈의 큰 힘줄에 손을 대실 때였다. 마침내 창세기 35장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서 형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 그에게 나타났던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셨다. 거기에서부터 야곱은 그의 모든 계획을 버렸고, 그의 타고난 사람도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되었다.
야곱의 타고난 조성이 철저히 부서지자 하나님 안에서 그의 생명은 장성하고 온전한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었다. 그는 더 이상 탈취자(야곱)가 아니라 하나님의 왕자(이스라엘)였다. 그 결과 그는 파라오를 축복했고, 죽기 전에 자기 자녀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릴 수 있었다.
영적인 봉사의 가장 큰 원칙은 사람이 하나님과 협력하는 것이다. 비록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행하실 수 있어도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은 사람이 그분과 협력하기를 원하신다. 어떻게 일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이들과 어떤 일도 하지 못하고 하려고도 하지 않는 이들은 하나님께 쓰임을 받지 못한다. 우리는 흔히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지만, 그들 자신은 힘을 들여서 협력하지 않는다. 이러한 믿음은 헛된 것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하나님은 하실 수 있지만 사람도 역시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사람이 할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어도 스스로는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자신과 협력할 수 있고 협력하고자 하는 이들을 찾으셔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있을 때 일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의 협력의 정도에 따라서 일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할 수 있고 유능하게 되어 모든 면에서 유용한 사람이 되도록 배워야 한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적합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은 단지 천성적으로 역량 있는 사람을 사용하실 수는 없다. 타고난 능력이 파쇄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장애물이 된다. 타고난 능력은 반드시 파쇄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 타고난 능력은 파쇄되고 죽음을 통과하며 부활해야 한다. 타고난 능력은 너무 단단하거나 너무 약해서 제련되지 않은 원자재처럼 쓰기에 적합하지 못하며 쉽게 깨진다. 부활한 능력은 가공한 강철과 같아서 단단하나 유연성이 있어서 이용하기에 적합하고 쉽게 금이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능한 사람도 쓰실 수 없고, 유능하지만 파쇄되지 않은 사람도 쓰실 수 없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유용한 이들은 자신의 재능이 파쇄된 유능한 이들이다. 우리가 만일 수세대에 걸쳐서 하나님께서 쓰신 이들을 살펴본다면, 그들은 모두 매우 유능하고 혼적인 능력이 풍부하며 안목이 있고 총명하며 또한 하나님에 의해 파쇄된 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