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6:6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역을 거쳐,
행 16:7
무시아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행 16:8
그래서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다.
행 16:9
밤에 바울에게 이상이 보였는데,
어떤 마케도니아 사람이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라고 하며 그에게 간청하였다.
행 16:10
바울이 그 이상을 본 뒤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다는 결론을 내리고, 즉시 마케도니아로 가기를 힘썼다.
행 16:11
우리는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로 바로 갔다가, 이튿날 네압볼리로 갔으며,
행 16:12
거기에서 빌립보에 이르렀는데, 빌립보는 마케도니아 지역의 첫째가는 도시이며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다.
행 16:13
안식일이 되자, 우리는 기도할 장소가 있을까 하여 성문 밖에 있는 강가로 나갔다.
우리는 거기에 앉아서 모여든 여인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행 16:14
거기에 두아디라 시에서 온 자주색 옷감 장수이며 하나님을 경배해 오던
루디아라는 여인이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주님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이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셨다.
행 16:15
루디아와 그녀의 집안 식구가 침례를 받고 나자,
루디아는 우리에게 "여러분이 나를 주님께 신실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신다면,
나의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라고 하면서 간곡히 요청했다.
행 16:16
그 후 우리가 기도하는 곳으로 가는 길에 점치는 영이 들리 여종 하나와 마주쳤는데,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고 있었다.
행 16:17
이 여인이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들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노예들인데,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행 16:18
그 여인이 여러 날 동안 이렇게 하자,
바울이 매우 귀찮게 여기며 돌아서서 그 점치는 영에게 말하였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한다.
그 여인에게서 나오너라." 그러자 그 점치는 영이 즉시 나왔다.
행 16:19
그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들이 이익을 얻을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광장으로 끌고 가서 관원들 앞에 두었다.
행 16:20
그리고 그들은 행정관들에게 데려가서 말하였다.
"이 사람들은 유대인들인데, 우리도시를 소란하게 하고,
행 16:21
우리 로마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이거나 지켜서는 안 되는 관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행 16:22
무리도 함께 일어나 그들을 대적하니,
행정관들은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어 벗기고는 몽둥이로 치라고 명령했다.
행 16:23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많이 때린 후에 감옥에 집어 넣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했다.
행 16:24
이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옥에 집어 넣고,
그들의 발을 차꼬에 단단히 채웠다.
행 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니,
죄수들이 귀를 기울여 듣고 있었다.
행 16:26
그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흔들리고 즉시 모든 문들이 열리며,
각 사람을 묶고 있던 것들이 다 풀렸다.
행 16:27
간수가 잠에서 깨어나 감옥 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이미 도망한 것으로 생각하여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다.
행 16:28
그러자 바울이 큰 소리로 외쳤다. "자신을 해치지 마십시오. 우리가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행 16:29
간수는 등불을 달라고 한 다음 뛰어 들어가,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행 16: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선생님들,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겠습니까?" 라고 하니,
행 16:31
그들이 말하였다. "주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 식구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행 16:32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간수와 그의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행 16:33
간수는 그날 밤 그 시간에 그들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었으며,
즉시 그와 그의 온 집안 식구가 침례를 받았다.
행 16:34
간수는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올라가서 음식을 대접하고,
온 식구와 함께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크게 기뻐하였다.
행 16:35
날이 밝자, 행정관들이 호위병들을 보내어 "그 두 사람을 석방해 주시오." 라고 하니,
행 16:36
간수가 바울에게 이 말을 전해 주었다.
"행정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선생님들을 석방해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
행 16:37
그러나 바울은 호위병들에게 말하였다.
"로마 사람인 우리를 유죄 판결도 내리지 않은 채 대중 앞에서 때리고 감옥에 집어넣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우리를 내보내겠다는 겁니까? 안 됩니다.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십시오."
행 16:38
호위병들이 이 말을 행정관들에게 보고하니,
행정관들은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였다.
행 16:39
그래서 행정관들이 와서 그들을 달래며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청하였다.
행 16:40
두 사람은 감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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