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누림
출 3:2 여호와의 천사께서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나셨다. 그가 보니, 가시나무 떨기에 불이 붙었는데도 가시나무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창 3:17-18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고 너는 일생토록 수고를 해야 땅의 산물을 먹으리라. 땅은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내고 …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것에 관한 기록은 성경에 있는 다른 여러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부름에 관한 기록보다 더 길다. …모세는 역사상 완전하고 자격 있고 온전하게 된 첫 번째 하나님의 종이었다. 노아는 방주를 건축하는데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지만,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종은 아니었다. 심지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모세처럼 온전하지 않았다. 모세는 성경에서 완전한 자격을 갖춘 첫 번째 하나님의 종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종의 표준적인 본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모든 종이 부름받는 것의 표준이다. 원칙적으로 우리 모두는 모세가 부름을 받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부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출애굽기 3장과 4장에 의하면 모세의 부름받음은 다섯 가지 요점, 곧 불타는 가시나무 떨기, 하나님께서 누구이시고 어떤 분이신지에 관한 계시,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 세 가지 표적들, 아론과의 조화와 십보라의 잘라냄을 포함한다.
오늘의 읽을 말씀
우리는 창세기 3장과 출애굽기 3장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이들 두 장에는 가시나무와 불이 있다. 창세기 3장에서 가시나무는 사람이 저주 아래 있다는 것을 가리키며, 불꽃은 사람이 생명나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차단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창세기 3장에 의하면 가시나무는 죄로 인한 저주로부터 왔다. 그러므로 가시나무는 저주 아래 있는 타락한 사람의 상징이다. 저주가 선고되고 난 직후에 불을 뿜어내는 칼이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기 위해’ 에덴동산 동편에 두어졌다. 그러므로 죄는 저주를 가져왔고, 저주는 차단하는 불꽃을 가져왔다. 창세기 3장에 있는 불꽃의 기능은 죄인들을 생명나무, 다시 말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었다.
출애굽기 3장에 있는 사람의 상태는 창세기 3장에 있는 사람의 상태와는 매우 다르다. 출애굽기 3장에서 저주받은 가시나무는 하나님의 그릇이 되고, 불꽃은 가시나무 떨기와 하나가 된다. 양이 죽임을 당하여 타락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드려진 것으로 상징된 구속을 통해 저주가 없어졌으며 불은 가시나무와 하나가 되었다.
이 그림에 대한 실재는 갈라디아서 3장 13절과 14절에서 볼 수 있다. 13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가 되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십자가 위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저주가 제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4절은 계속하여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복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방인들에게 이르게 하고, 또 약속하신 그 영을 우리가 믿음을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들에 의하면 저주는 제해졌으며, 그 영, 즉 불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사도행전 2장 3절과 4절은 쏟아 부어진 영께서 불의 혀로 상징되신다는 것을 가리킨다. 불이신 그 영의 이러한 부어짐을 누가복음 12장 49절에서 주님께서 예언하셨다. “나는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왔습니다. 이 불이 이미 붙었다면, 내가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순절날, 약속하신 그 영께서 불의 형태로 제자들 위에 임하셨다. 이 영은 저주를 없애버린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주어진 것이다. 이 불은 더 이상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차단하지 않는다. 이제 이 불은 하나님의 방문하심의 불꽃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시기 전에 불타는 가시나무 떨기의 표적을 그에게 보여 주셨다. …이 가시나무 떨기는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았다. 모세는 이렇게 불타는 가시나무 떨기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돌이켜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가시나무 떨기가 어째서 타 버리지 않는 것일까?” 가시나무 떨기는 모세 자신을 대표했다. 이것이 보여 주는 것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은 자신이 다만 불이 그 속에서 타오르는 가시나무 떨기라는 것과, 이 불이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와 우리 위에서 불타기를 갈망하시지만 우리를 불태우지는 않으실 것이다. 다시 말해, 그분은 우리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