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누림
출 3:14-15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는 …이다’이다.” 그분께서 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 ‘나는 …이다’이신 분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하여라.” 하나님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러분의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하여라. 이것이 영원한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나를 기념하는 이름이다.
하나님의 부름의 두 번째 방면은 하나님께서 누구이시고 어떤 분이신지에 관한 문제이다. 하나님은 유일하게 스스로 계신 분이시다. 모든 것은 왔다가 가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계신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만은 홀로 항상 존재하신다.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에게 계시된 대로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히 동사 ‘…이다(be)’이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것이 존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존재하셨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 많은 것들이 존재하다가 사라진 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존재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존재하셨고, 존재하시며, 계속 존재하실 것이다.
스스로 계신 분이신 하나님은 모든 긍정적인 것의 실재이시다. 요한복음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심을 계시한다. 그분은 빛이요 생명이요 음식이요 음료요 풀밭이요 길이시다.
오늘의 읽을 말씀
‘나는 …이다’라는 말에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할 수 있다. 피곤한가? ‘나는 …이다’이신 분이 여러분의 쉼이시다. 배가 고픈가? 그분은 여러분의 음식이시다. 죽어 있는가? 그분은 생명이시다. 신약에서 주님은 자신을 묘사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사용하신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는 …이다’이신 하나님은 모든 것이시다. 하늘이시며, 땅이시며, 공기이시며, 물이시며, 나무이시며, 새이시며, 가축이시다. 이것은 범신론, 즉 하나님을 물질적인 우주와 동일시하는 종교적인 신앙이 아니다.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실재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되셔야 하고, 심지어 여러분의 존재의 실재가 되셔야 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우리는 그분께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주님, 당신이 나이십니다.” 만일 주님께서 우리가 아니시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고 우리에게는 실재가 없는 것이다. 이 위대한 ‘나는 …이다’, 모든 것을 포함하신 분께서 우리를 부르려고 오신 분이시다.
여호와는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도 계실 분’을 의미한다. 이 칭호는 기본적으로 동사 ‘이다(be)’로 구성되어 있다. 주님 이외에 다른 모든 것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분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분이시며, 유일하게 존재의 실재가 있는 분이시다. 동사 ‘이다(be)’는 그분 이외에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에는 절대로 적용될 수 없다. 그분만이 스스로 존재하신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장차 계실 분’이시다. 과거에 그분은 계셨고, 현재에 그분은 계시며, 미래에도 그분은 계실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구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계시며, 우리는 그분께서 계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없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께서는 계시나 우리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이렇게 알아야 한다.
‘너의 조상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함께한 역사를 함축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러 오실 때 그분은 여러분에게 낯선 분이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낯선 분이시라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육신의 조상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천연적인 조상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구원받았을 때 우리는 다른 계보, 즉 영적인 혈통을 가졌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그들을 복음 안에서 낳았다고 말한 것이다. 바울은 …엄청나게 많은 영적인 자녀들이 있었다. 그리스도 안의 모든 믿는 이들에게는 영적인 아버지가 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여러분을 부르시는 주님은 여러분의 영적인 조상의 하나님이시다.
모세의 조상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각계각층 사람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선할지도 모르고, 이삭처럼 별다른 특색이 없을지도 모르며, 야곱처럼 간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어떠하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모든 것을 포함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부르러 오실 때마다 항상 모든 것을 포함하신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