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 달(두 번째 글)
글/생명강가(2013.8.24)
작년 이맘 때 쯤,
시흥에서 오셨다며 동생이 요양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찾아 내려온 일행이 있었는데.
바로 김기영자매와 양형제님 부부였습니다.
이후 그분들이 함평 해보로 오시게 되면서
함평교회 형제자매님들과 꾸준히 기도하였고
장성교회 의사 형제님 부부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수시로 왕진해 주셨으며,
이러한 몸의 동역이 김기윤씨 가족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고 또한 좋은 간증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이었습니다.
함평 형제님이 찾아와 기윤씨에 대해서 말하길
‘병원에서도 이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고
이번 주 간을 넘기기 어렵다’고 하였다 합니다.
그야말로 시한부 인생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때서야 우리 영광교회에서는 긴장하고
얼굴도 모르는 기윤씨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 예수님을 전혀 모르던 백부장의 하인이
그 백부장의 믿음으로 치료되었고,
이미 나사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주님은 이틀이나 더 머무시다가 그가 죽은 후에
베다니 그의 집에 찾아가셔서
죽은 지 나흘이 된 그를 살리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때로는
사람의 방법이 끝나는 시점에서 일하시는 분이심을
상기하고 우리는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기도하는 주 예수님,
당신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나는 …이다’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또 다른 보혜사이신 실제의 영으로서
죽음과 부활을 거치신 생명주는 그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치료)은 우리에게서가 아닌
당신께 그 능력에 있으니,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주여!
아픈 사람을 치료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 주 예수여, 기윤씨를 치료하소서!”
우리는 기도할수록 마음에 평강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부동산 사무실에 찾아와 기윤씨가 있는 한옥을
찾아가는 의료기상을 따라가 기윤씨를 첫 대면하고
“우리가 기도하고 있으니, 소망을 갖고
치료하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격려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무모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며칠 전 기윤씨는 통증을 견디며 하는 말이
“누나, 내가 이 땅에서 사는 목적이 무엇일까?
왜 나는 세상에 태어난 것일까?”라고 하더랍니다.
“오! 주여, 이러한 기윤씨의 질문에 합당한 해답을
주실 분은 주님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에게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신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기윤형제의 암 병을 치료하시고, 생명을 연장하시어
그와 함께 우리 모두가 누리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와 교회생활을 체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