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다시 남방으로 감
아브라함이 남방으로 여행했다는 것은 그가 헤브론
상수리 수풀에서의 교통(교제)의 위치를 떠났다는 것
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은 이미 할례를 받은 사람이
다. 비록,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사람이었지만 하
나님과의 합당한 위치에서 떠났을 때, 그는 다시 육
신으로 떨어져 과거에 범했던 수치스런 일을 범하게
되었다.
남방에 가서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또 다
시 거짓말을 했다. 이것은 12장의 실수를 반복한 것
이다. 곧, 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
속인 것이다. 비록 아브라함의 믿음이 약해졌을지라
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주권적인 돌보심으로 그
를 보호하셨다(3-7절). 아브라함의 체험이 비정상적
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시지 않고 오
히려 아비멜렉의 꿈속에서 나타나셨다(3절).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아무리 좋은 교통안에 있다 하더라도 결코 우리는 자
신에 대해 어떤 확신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은 믿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다. 우리는 주
님의 임재 안에 우리의 믿음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
의 임재만이 우리를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