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누림
창 4:2 하와가 또 가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다. 아벨은 양을 치는 사람이었으나, 가인은 땅을 경작하는 사람이었다.
4 아벨도 자기의 양 떼 가운데서 첫 새끼, 특별히 그것의 기름진 부분들을 제물로 바쳤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아들이셨으나,
홍수 이전인 가인과 아벨의 때에는 사람들이 채소와 과일만 먹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직 사람에게 피 흘린 가축을 먹도록 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양을 치는 것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일 뿐 자신의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더욱이 타락으로 인하여 몸을 가릴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희생 제물이 된 양이 남긴 가죽은 하나님 앞에서 타락한 사람의 수치를 가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으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께 기쁘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고 하나님을 접촉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아벨의 직업은 그가 자신을 위해 산 것이 아니라, 주로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의 갈망에 따라 살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구속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생계를 관심하기보다 하나님의 목적을 더 관심해야 하며,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오늘의 읽을 말씀
히브리서 11장 4절에 따르면, 아벨이 바친 제물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바친 희생제물이었다. 믿음은 복음의 말씀을 듣는데서 생긴다. 이것은 아벨의 부모인 아담과 하와가 자기들의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셨던 그 기쁜 소식을 선포하였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아벨은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복음을 믿었고, 부모에게서 들은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다. 이와 같이 이 땅에 있었던 첫 번째 가정은 복음의 가정이었으며, 믿는 이들의 가정이었다.
아벨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하나님을 경배했다. 가인과 달리 아벨은 양떼 가운데 첫 새끼를 드렸다. 성경은 “아벨도 자기의 양 떼 가운데서 첫 새끼, 특별히 그것의 기름진 부분들을 제물로 바쳤다.”라고 말한다. 아벨이 기름진 부분들을 드렸을 때 제물은 죽었을 것이고 피는 흘려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물이 죽지 않으면 기름진 부분들을 하나님께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벨은 자신에게 피를 흘리는 제물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타락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나님의 시각으로 볼 때 자신이 악하고 죄 있고 오염되었음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양 떼 가운데서 첫 새끼를 제물로 드려서, 자신의 구속을 위해 피를 흘리게 하고 하나님의 만족을 위해 기름진 부분들을 태웠다. 누가 그에게 양의 첫 새끼를 드리라고 말했는가? 의심할 것 없이 그는 부모의 가르침에 따라 그렇게 했다. 아벨이 행한 것은 나중에 주어진 모세의 율법의 요구와 정확히 일치하였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께 경배하였던 방식이자 자기 자신의 관념을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성한 계시에 따른 것이었음을 증명한다.
아벨의 행동은 신약의 복음과 정확하게 부합한다. 신약의 복음은 피로 깨끗하게 됨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부인하며, 자신을 제쳐 두고, 그리스도를 우리의 덮개로 취하라고 말해 준다. 우리는 죄들을 자백하고 자아를 부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양 떼의 첫 새끼이신 그리스도를 드릴 필요가 있으며, 하나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리스도의 달콤한 기름진 부분을 드려야 한다. 우리는 자신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거절하며,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제쳐 놓으며, 그리스도를 우리의 덮개로 취해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위해 살 뿐만 아니라 그분에 의해 살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희생 제물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길, 곧 구속과 생명의 길이다. 히브리서 11장 4절은 아벨은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희생 제물을 드림으로써 의로운 사람이라는 증거를 지녔다고 말한다. 아벨은 그러한 믿음에 의해 오늘도 여전히 말했다.
아벨은 첫 번째 제사장이었다. 그는 희생 제물을 드리기 위해 제사장을 고용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드렸다. 모든 아벨은 제사장이다. 다른 사람에게 여러분의 희생 제물을 드려 달라고 요구하지 말라. 천주교의 신부에게 가지 말고 성공회의 성직자나 사역자나 목사에게 가지 말라. 여러분 자신이 희생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 교회생활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제사장이다. 우리는 계속 하나님께 그리스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