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2일

아침의 누림

계 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셨습니다.

9 여러분의 형제이며 예수님 안에서 환난과 왕국과 인내에 참여한 사람인 나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증거 때문에 밧모라는 섬에 있었습니다.

요한은 주님의 품에 있었던 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요한은 보좌에 계신 왕이신 분을 이전에 주님의 품에서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그에게 계시하여 알게 하셨다. 이러한 인식은 매우 근본적인 문제이다. 요한이 이러한 인식을 갖게 되자, 예언에 관한 다른 문제, 즉 장래에 관한 모든 일이 어렵지 않게 해결되었다.

요한은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이상을 보았는가? 요한계시록 1장 9절은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의 형제이며 예수님 안에서 환난과 왕국과 인내에 참여한 사람인 나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증거 때문에 밧모라는 섬에 있었습니다.” 요한은 이러한 상황에서 계시를 얻었다. 그는 자기가 선택받은 대사도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높은 부류의 사람으로 보지 않고 성도들의 형제로 보았는데, 이것은 얼마나 겸손하고 얼마나 온유한 것인지! 그의 몸은 비록 밧모 섬에 있었지만, 그의 영은 오히려 그의 형제들과 함께 고난 받고 함께 인내하며 함께 왕국의 임함을 기다렸다. 그는 몸의 실재 안에 살았으므로 이러한 느낌이 있었던 것이다.

오늘의 읽을 말씀

요한은 환난과 왕국과 인내가 분리할 수 없는 것임을 알았다. 왕국이 오기 전에 반드시 환난이 있다.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 환난은 요한을 위해 왕국에 들어가는 길을 닦았으며, 요한을 위해 지극히 크고 영원하고도 중대한 영광을 이루었다. 그는 왕국을 사모했으므로 환난을 피하지 않았다. 왕국은 반드시 오지만 아직 이곳에 오지 않았다. 인내하지 않으면 졸게 될 것이며, 인내하지 않으면 뒤로 물러나게 될 것이며, 인내하지 않으면 땅의 유혹에 넘어갈 것이다. 요한은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인내하며 기다렸다. 요한은 그의 형제들이 예수님 안에서 환난과 왕국과 인내에 참여할 것임을 믿었다. 주님을 찬미한다! 그는 이 길을 가면서 결코 외롭지 않았다.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서 환난과 왕국과 인내에 함께 참여했는가? …여러분은 요한이 느끼고 체험한 길을 가고 있는가, 아니면 넓은 길을 택하여 혼자 그 길을 가고 있는가? …여러분은 왕국이 있음을 믿는다고 해서 왕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왕국에 관한 지식이 좀 있다고 해서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한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왕국에 들어가는 것은 여러분에게 이론에 불과한 것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에 신실했으며 예수님의 증거를 지켰기 때문에 밧모 섬에 유배되었다. 이 섬은 망망대해 가운데 있는 매우 거칠고 황량한 섬이다. 요한은 세상과 단절된 그러한 곳에 있었는데, 사람의 눈으로 볼 때 그는 너무나 외롭고 처량했다. 그러나 요한은 원망이나 탄식이 없었는데, 왜냐하면 그는 누구를 위해 고난을 받는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왜냐하면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영광스런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나타나 새로운 계시와 위임을 주셨기 때문이다. 요한의 눈 앞에 있는 땅은 너무나 협소했으나, 하늘이 그를 향해 열렸다! 이것은 우리에게 감옥 안에 있던 요셉과 광야에 있던 모세와 환난 가운데 있던 다윗과 묶임 가운데 있던 바울을 생각나게 한다. 그들은 모두 그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계시를 얻었다. 요한은 그들이 간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으며, 이전에 보지 못한 이상을 보게 되었고, 이전에 알지 못한 보좌에 앉으신 주님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한편으로 그리스도를 계시해 주고, 다른 한 편으로 예수님의 증거인 교회를 보여 준다. 이 책은 계시되신 그리스도와 증언하는 교회를 제시한다. …예수님의 증거는 예언의 영, 즉 예언의 실질과 특성과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