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주 3일
아침의 누림
계 2:13-15 나는 네가 거하는 곳을 안다. 그곳은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너에게 몇 가지 책망할 것이 있다. 네가 있는 그곳에 발람의 가르침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발람은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의 자손들 앞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애물을 놓아 우상에게 바친 희생 제물을 먹게 하였고, 음행을 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너에게 또한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
심지를 까맣게 태우는 또 한 가지는 세상적인 것이다. 하늘에 속한 우리의 대제사장은 이것을 참으실 수 없다. 버가모는 교회와 세상의 결혼에 대해 말한다. 주님은 다시 심지를 잘라내시기 위해 개입하신다. 뉴욕에 사는 여러분은 분명히 세상적인 도시에 살고 있다. 교회가 없다면 나는 분명히 이곳에 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세상적인 것 없이 지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시골 역시 나름대로 세상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 버가모로 상징된 이 모든 세상적인 것은 잘려나가야 한다.
오늘의 읽을 말씀
‘버가모’는 헬라어로는 (연합을 암시하는) ‘결혼’과 ‘견고한 탑’을 의미한다. 버가모 교회는 하나의 표징으로서, 세상과 결혼하여 연합되어서 높고 견고한 탑이 된 교회를 예시하는데, 이것은 겨자씨 비유에서 주님께서 예언하신 큰 나무와 부합된다. 사탄은 처음 3세기 동안 로마 제국의 박해를 통해 교회를 파괴하려던 의도가 실패하자 전략을 바꾸었다. 사탄은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도록 하여, 교회를 부패시키려고 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장려와 정치적인 영향 때문에 믿지 않는 많은 사람이 ‘교회’ 안에 들어와 침례를 받게 되었고, ‘교회’는 기형적으로 거대하게 되었다. 교회는 정결한 신부로서 그리스도와 결혼해야 하는데, 세상과 연합했다면,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영적인 음행이다.
사탄의 권좌는 세상에 있고, 그곳은 바로 사탄이 거하고 있는 곳이며, 그가 지배하는 영역이다. 세상적인 교회가 세상과 연합되었기 때문에, 교회는 사탄이 거하는 곳에 거하고 있다.
세상적이고 타락한 교회는 발람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니골라당의 가르침을 지킨다. 발람의 가르침은 믿는 이들을 그리스도의 인격에서 떠나게 하여 우상을 숭배하게 하며, 그리스도를 누리는 일에서 빗나가게 하여 영적인 음행에 빠지게 한다. 니골라당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인 믿는 이들의 기능을 파괴하여, 주님의 몸이 그분을 표현할 수 없도록 만든다. 앞의 가르침은 머리를 소홀히 여기게 하고, 뒤의 가르침은 몸을 파괴한다. 이것은 모든 종교적인 가르침 안에 있는 원수의 간교한 의도이다.
에베소 교회 안에서는 니골라당의 행위만 발견되었지만, 버가모 교회 안에서는 그들의 행위가 발전하여 가르침이 되었다. 처음에 초대 교회에서는 니골라당이 성직자 계급 제도를 실행했고, 다음으로 타락한 교회 안에서는 그것을 가르쳤다. 오늘날 천주교와 개신교에서는 이 니골라당의 성직자 계급 제도를 널리 실행하며 가르치고 있다.
만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하늘에 속한 양식이신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만나의 일부는 언약궤 안에 감추어진 금항아리 안에 보관되었다. 공개된 만나는 주님의 백성이 공개적으로 누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감추어진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감추어진 만나는 세상적인 교회의 타락을 이기는 이들, 곧 그분을 간절히 찾는 이기는 이들을 위하여 남겨진 특별한 몫이다. 교회가 세상의 길을 가는 동안에도 이러한 이기는 이들은 지성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와 거하며, 이 지성소에서 특별한 몫이신 감추어진 그리스도를 매일의 공급으로 누린다. …오늘 우리가 주님을 간절히 찾고 세상적인 교회의 타락을 이기며 주님의 특별한 몫을 누린다면, 장차 올 왕국에서 감추어진 만나이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상이 되실 것이다. 만일 오늘날 교회생활 안에서 우리의 특별한 몫이신 그분을 잃어버린다면, 장차 올 왕국에서 보상이신 그분을 결코 누리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