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체험
글/생명강가(2014.1.18)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식물의 꺾꽂이를 배웠을 때
포플러 가지를 뒤뜰에 심고
엄지 손톱만한 새잎들을 보았다.
꼴망태 매던 유년시절,
키우던 토끼가 새끼를 낳아
올망졸망 자라나는 새끼들을 보며
가슴 벅찬 설레임이 있었다.
검실검실 콧수염이 나고
사춘기를 보내던 시절,
이성에 대해 야릇한 감정을 느끼며
성인이 되려는 몸부림을 쳤다.
어느 날 주님께 기도했고
빛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시작으로
내 안의 그분의 인격을 따라
오늘도 자라며 새로워지고 있다.